[W PO] '박지현 승부처 지배' 우리은행, 1차전 이겨 86% 확률 잡다

서호민 2021. 2.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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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를 가져간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이 4쿼터 박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뒀던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6%.박혜진이 25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4쿼터 승부처에서 박지현의 러쉬도 돋보였다.

이날 18점을 올린 박지현은 4쿼터 승부처에서만 11점을 집중시키며 우리은행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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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서호민 기자] 86%를 가져간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이 4쿼터 박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4-69로 승리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뒀던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6%.

박혜진이 25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4쿼터 승부처에서 박지현의 러쉬도 돋보였다. 이날 18점을 올린 박지현은 4쿼터 승부처에서만 11점을 집중시키며 우리은행의 역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삼성생명은 김단비(23득점 6리바운드)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박지현을 막아내지 못하며 아쉬운 1패를 떠안고 말았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했던 1쿼터는 우리은행의 24-19 5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첫 주도권을 먼저 쥔 것은 삼성생명이었다. 김보미가 외곽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고, 김단비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우리은행을 압박했다. 우리은행도 가민히 보고만 있지 않았다. 박혜진이 한 차례 3점슛을 터트리며 슛감을 예열했고, 김소니아도 골밑에서 힘을 더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이 여세를 몰아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직전, 박혜진이 3점포를 추가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두 팀은 2쿼터에도 치열하게 득점을 교환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곽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삼성생명이었지만 2쿼터에는 김단비를 시작으로 윤예빈, 신이슬 등 너나 할 거 없이 시원하게 외곽포를 터트리며 임근배 감독의 해묵은 갈증을 풀어줬다. 이에 질세라 우리은행 역시 박혜진의 돌파, 김소니아의 골밑 활약을 더해 곧바로 따라붙었고 삼성생명의 외곽과 우리은행의 골밑 대결로 압축된 2쿼터는 마지막까지 리드를 위한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삼성생명이 35-34, 1점 차로 앞선 채 2쿼터를 리드했다. 

삼성생명의 저력은 생각 이상으로 강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혜진과 김소니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다시 내줬으나, 이내 윤예빈과 김단비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보미는 신이슬이 실패한 슛을 직접 잡아 환상적인 리버스 레이업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묘기도 선보였다. 우리은행은 전체적인 야투 감각이 급격히 떨어졌다.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잇따른 야투 실패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7점 차(54-47) 리드 속에 시작된 승부의 4쿼터. 우리은행은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맹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공격에서도 박혜진과 박지현이 잇따라 외곽포를 터트리며 서서히 격차를 좁혀나갔다.

쫓고 쫓기는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계속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김단비, 윤예빈의 터프샷으로 이에 우리은행은 박지현과 박혜진의 3점포가 다시 한 번 림을 통과하며 결국 양 팀의 스코어는 69-69 균형을 이뤘다. 

 

결국 쫓고 쫓기는 혈투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박지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지현은 종료 45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바스켓 카운트 득점에 성공하며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이후 수비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쐐기 자유투 득점까지 더해 결국 혈투 끝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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