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 바둑리그 14연승 전승에 팀 우승까지

김창금 2021. 2. 27. 1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성진(36·셀트리온) 9단이 정규리그 14연승을 일궜다.

원성진은 시즌 14승 무패 기록을 세웠고, 이날 신진서 9단과 금지우 2단의 승리를 합쳐 팀이 한국물가정보를 3-2로 이기면서 정규리그 우승(10승4패)의 기쁨도 누렸다.

2006년 이후 바둑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기사는 지난 시즌 신진서 9단에 이어 원성진 9단의 두 번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종전서 강동윤 꺾고 대기록 완성
원성진 9단. 한국기원 제공

원성진(36·셀트리온) 9단이 정규리그 14연승을 일궜다. 팀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원성진은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4라운드 최종전에서 한국물가정보의 강동윤 9단을 158수 만에 백 불계로 꺾었다. 원성진은 시즌 14승 무패 기록을 세웠고, 이날 신진서 9단과 금지우 2단의 승리를 합쳐 팀이 한국물가정보를 3-2로 이기면서 정규리그 우승(10승4패)의 기쁨도 누렸다. 2년 만에 정상에 다시 오른 셀트리온은 정규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한국물가정보는 이날 패배로 2위(9승5패)가 됐다.

원성진은 이날 강동윤과의 대국에서 우변에 끊는 수(백144)로 흑 다섯점을 잡으면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서른여섯의 나이로 KB리그 최고령 다승왕에 오른 원성진 9단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을 거둬 올 시즌 전승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 이전에는 잘못 두면 후회가 앞섰지만 최근에는 잘못 두더라도 믿음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음가짐을 달리 한 것이 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승 확정과 함께 팀도 승리해 기쁨 두 배인 것 같다. 준비를 잘해 최종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06년 이후 바둑리그에서 전승을 거둔 기사는 지난 시즌 신진서 9단에 이어 원성진 9단의 두 번째다.

한편 포스코케미칼과 수려한합천이 이날 각각 바둑메카의정부와 정관장천녹에 승리하며 3위(8승6패), 4위(8승6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를 탔다. 포스코케미칼과 수려한합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3월 17일 열린다.

총규모 34억원(KB바둑리그 31억, KB퓨처스리그 3억)인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