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감소세 멈춘 미국..존슨앤드존슨 백신 승인 권고
[앵커]
미국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집단 면역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특히 하루 하루 새로 나오는 확진자가 줄어드는 게 멈춰서면서, 확진자가 다시 불어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승인의 중요 관문을 넘었다고 합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84살 렌버거 씨는 백신을 맞으러 장거리를 운전했습니다.
중남부 오클라호마주에서 주소지인 서부 워싱턴주까지, 2900km 거리입니다.
두 차례 접종을 위해 그것도 두 번을 오갔습니다.
[듀안 렌버거/미국 오클라호마 주민 : 모든 사람과 저 자신을 돌보기 위해 해야 할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이와 달리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승인의 중요 관문을 넘었습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 자문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 권고 결정이 나왔습니다.
[그레고리 폴란드/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 : 알려진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크고, 긴급사용 승인 기준을 충족한다는 건 분명합니다.]
임상 결과 이 백신의 면역 효과는 66%, 중증 예방에는 85%의 효능을 보였습니다.
냉동고에 넣을 필요도 없어 운송과 보관 부담도 줄어듭니다.
주말 사이 승인이 이뤄지면 다음 주 초 바로 배포가 시작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은 안전합니다. 약속합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와 입원환자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주부터 돌연 감소세가 멈췄습니다.
하루 평균 72000명,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경고음이 켜졌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백신 접종은 5000만 회를 넘었지만 집단 면역까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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