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PK 실점 빌미·후반엔 동점골..대구 김진혁의 '결자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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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에서 전역해 프로축구 대구 FC로 돌아와 '캡틴' 완장을 찬 김진혁(28)이 2021시즌 첫 경기부터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김진혁은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 FC와의 2021시즌 K리그1 1라운드 대구 스리백 라인의 한 축으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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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상무에서 전역해 프로축구 대구 FC로 돌아와 '캡틴' 완장을 찬 김진혁(28)이 2021시즌 첫 경기부터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김진혁은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수원 FC와의 2021시즌 K리그1 1라운드 대구 스리백 라인의 한 축으로 선발 출전했다.
2019년 4월 상무에 입대, 군 복무를 마치고 약 2년 만에 대구 유니폼을 입고 나선 경기였다.
입대 전 공격수로 맹활약했고, 이번 시즌을 앞둔 전지 훈련에서도 공격 부문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 공격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이병근 대구 감독은 "오늘은 수비 안정이 먼저"라며 그를 수비수로 내보냈다.
이 감독의 바람과 달리 김진혁은 전반 28분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지역으로 돌파하는 김승준에게 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다.
이 페널티킥을 양동현이 넣어 수원FC가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0-1 상황이 이어지자 이병근 감독은 김진혁을 최전방으로 이동해 동점 골을 노렸다.
그리고 김진혁은 후반 31분 '공격 본능'을 깨우며 기대에 부응했다.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황순민의 패스를 페널티 아크에서 트래핑한 뒤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 골키퍼를 피해 절묘하게 깔아 찬 김진혁의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고, 결국 대구는 1-1로 경기를 마쳐 승점 1을 따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진혁은 "시즌 첫 경기라 기대가 컸는데, 실수로 팀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 나왔다. 떨쳐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후반에 잘 털어내고 팀의 무승부에 보탬이 돼서 기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가 에드가, 박기동 등 공격진의 부상 공백 속에 시즌을 시작한 가운데 김진혁이 올해 첫 골의 주인공이 되면서 향후 경기에서도 '공격수' 김진혁을 볼 기회가 자주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겸직'에 대해 김진혁은 "저는 수비수"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팀 사정에 따라 어느 자리든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했을 때의 장면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 등을 하고 있다"면서 "계속 두 자리 모두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근 감독은 "김진혁이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경기 상황에 따라 그의 포지션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감독은 "실수를 줄이자는 얘기를 했는데, 페널티킥을 내준 건 아쉬운 부분"이라며 "앞으로는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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