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입 연 기성용 "꼭 진실 밝히겠다..자비는 없다"

이상필 기자 2021. 2. 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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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린 기성용(32, FC서울)이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미 여러 차례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던 기성용은 이 자리에서도 "자비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기성용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서 최근 제기된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강경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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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성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린 기성용(32, FC서울)이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미 여러 차례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던 기성용은 이 자리에서도 "자비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36분 한찬희와 교체될 때까지 약 3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서울은 기성용이 교체된 이후, 후반전에만 2골을 허용하며 전북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기성용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서 최근 제기된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강경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피해를 주장하는 C, D씨와 이들의 법률대리인인 박지훈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1년 선배 선수인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 출신 A선수와 광주 모 대학 외래교수인 B씨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선수가 기성용으로 지목되자, 기성용은 매니지먼트사와 자신의 SNS를 통해 폭로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폭로자인 C, D씨가 오히려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는 다시 한 번 강경대응을 천명했고, 기성용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성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의혹은) 나와는 무관한 일이며 절대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다. (폭로자 측의) 주장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증거가 있다면 빨리 내놓기를 바란다. 왜 딴소리를 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면서 "나는 이미 성폭행범으로 낙인이 찍혔다. 뒤에 숨지 않고 당당히 이 일을 해결하고 싶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또 "끝까지 갈 것이다. 모든 걸 총동원해서 꼭 진실을 밝힐 것이다. 자비는 없다. 성폭행범으로 보여지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다"면서 "이 일로 인해 FC서울, K리그, 동료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빨리 정리돼 많은 사람이 피해 보지 않았으면 한다. 끝까지 가서 누가 과연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나로 인해 시끄러워져 죄송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다. 끝까지 강경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어쩔 수 없이 이 상황에 대한 관심과 보도가 나가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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