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공격수 변신 김진혁 동점골' 대구, 수원FC와 1-1 무승부

김형중 2021. 2.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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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DBG대구은행파크] 김형중 기자 = 대구FC가 수원FC와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 골 뒤진 상황에서 수비수 김진혁이 공격수로 변신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27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과 1-1로 비겼다. 전반전에 양동현에게 한 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 김진혁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선발 라인업: ‘공격 선봉’ 세징야 vs 양동현
대구의 이병근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장갑은 최영은이 꼈고, 스리백에는 김재우, 정태욱, 김진혁이 나섰다. 중원은 황순민, 츠바사, 박한빈, 장성원이 구성했다. 전방에는 세징야를 필두로 오후성, 안용우가 지원했다. 수원의 김도균 감독은 4-3-3으로 맞섰다. 유현 골키퍼와 박주호, 김건웅, 윤영선, 정동호가 수비를 구성했고, 정재용, 이영재, 무릴로가 중원에 나섰다. 조상준, 이기혁, 양동현은 골문을 노렸다.

전반전: 수원의 PK 선제골
전반 9분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김진혁의 빌드업 실수로 볼을 가로챈 수원은 전방의 양동현이 볼을 잡아 왼발로 슈팅했지만 최영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구는 세징야를 앞세워 공격적으로 나왔다. 오후성과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로 수원 수비를 무너트리려 했고, 박한빈은 2선에서 호시탐탐 슈팅을 노렸다.

수세에 몰리자 김도균 감독은 전반 15분 만에 2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강수를 두었다. 22세 이하 선수 이기혁과 조상준을 빼고 김승준과 정충근을 투입했다. 올 시즌부터 시행되는 5인 선수교체 룰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이었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던 대구는 전반 25분 세징야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왼발로 슈팅했지만 유현에게 막혔다.

27분 수원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김승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양동현이 침착하게 성공하며 한 골 앞서갔다. 대구도 가만 있지 않았다. 36분 츠바사의 전진 패스를 받은 박한빈이 골문 20여 미터 지점에서 오른발로 묵직하게 때렸다. 유현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위협적인 슈팅이었다. 수원은 곧바로 정충근이 왼발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은 1-0 수원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멀티플레이어’ 김진혁의 복귀 신고 골
양 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교체를 했다. 대구는 오후성이 나가고 이근호가, 수원은 양동현 대신 라스가 투입됐다. 대구는 후반 초반 프리킥에 이어 측면 크로스를 받은 안용우가 왼발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대구는 동점골을 위해 안용우를 빼고 이용래를 넣었다. 이근호 투입 이후 중원으로 내려왔던 세징야가 다시 최전방으로 올라갔다.

동점골을 노리던 대구는 후반 24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정태욱의 공격 가담으로 공격 숫자를 늘리며 상대 좌측을 허물었고, 이어 박한빈이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득점이 안 나오자 이병근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포백으로 전환 후, 김진혁을 최전방으로 올렸다. 세징야, 이근호 조합에 높이를 더했다.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용래가 왼발로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곧이어 이병근 감독의 전술 변화가 적중했다. 32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최전방의 김진혁이 수비라인을 뚫고 잡아 드리블을 한번 한 후,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무 제대 후 대구에 복귀해 주장이 된 김진혁의 시즌 첫 골이었다.

대구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다. 35분 세징야가 박스 바로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현 골키퍼에게 잡혔다. 이어 38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박한빈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은 남은 시간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DGB대구은행파크에는 3,025명의 관중이 입장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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