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은행원.. 퇴근 후 나는 사장이 된다" [S 스토리]
본업과 병행.. 월 수익 평균 158만원
10명 중 7명 "향후 부업 할 생각 있어"
35% "불안정한 미래 대비" 이유 꼽아
배달 대행 알바, 유연근무 가능해 각광
플랫폼 활용한 오픈 마켓 운영도 많아
'무인 점포' 셀프빨래방도 선호 아이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찾아온 위기도 빠르게 배달로 전환하면서 극복했다. 이씨는 “갈수록 직장 내에서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줄어들고 ‘끝까지 여기에서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부업을 시작했다”며 “없는 시간을 쪼개고, 부업의 경우 하나부터 열까지 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아직까지는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40세가 된 직장인 안모씨도 유튜브, 특강 등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부업을 찾고 있다. 안씨는 “부업을 찾는 이유는 일종의 ‘포모 증후군’(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같다”며 “지난해 부동산, 주식 열풍을 지켜보며 꼭 금전적인 투자가 아니더라도 미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부업 찾는 직장인 꾸준히 늘어
최근 이들처럼 부업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투자 등 넓은 의미의 부업은 물론이고, 발로 뛰는 ‘투잡’도 느는 추세다.
부업으로 인한 월 수익은 최대 5000만원부터 최소 4000원까지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 평균적으로는 158만원으로 본업의 월급보다는 많지 않았다. 동료에게 부업을 추천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6%가 ‘그렇다’고 답했다.
◆배달대행부터 무인점포까지… 업종 다양
직장인들이 부업으로 시도할 수 있는 업종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먼저 배달 대행 아르바이트는 본인의 스케줄, 시간에 맞춰 유연하게 근무가 가능해 부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시장이 커지자 주말이나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배달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것이다.
무인 점포도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직장인 부업 아이템이다. 최근 대표적인 무인 점포 분야로 셀프빨래방이 떠오르고 있다.
셀프빨래방은 키오스크를 통한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인건비 문제와 매장 관리에 많은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빨래방을 찾는 고객이 점점 늘어가고 있고,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철과 여름 장마철에는 또 다른 호황을 누리기도 하는 업종이다. 최근 강력한 한파로 인해 세탁기 동파사고가 이어지자 셀프빨래방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셀프빨래방 브랜드 AMPM 워시큐에 따르면 빨래방 창업은 높은 수익률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직장인들이 주로 찾고, 전문적인 기술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워시큐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200만~300만원의 수입이 발생하며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설 경우 최대 1000만원까지 수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탁장비 작동 및 제어, 매출 등은 모바일을 통해 원격으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퇴근 후 청소나 부족한 물품을 보충하는 것만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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