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임근배 감독 "쉴 시간 부족해, 1차전에 죽기 살기로"

현승섭 2021. 2. 27. 17: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근배 감독은 1차전에 모든 걸 걸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7일 아신이순신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 미리 기다리는 우리은행이 무섭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우리은행은 해볼 만한 상대로 여길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아산/현승섭 객원기자] 임근배 감독은 1차전에 모든 걸 걸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7일 아신이순신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벌인다. 삼성생명은 14승 16패, 4위로 봄 농구잔치에 초대받았다.

정규리그 전적을 들여다보면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에 크게 밀리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단 1승(5패)만 거뒀다. 후반기 분위기도 좋지 않다. 5,6라운드 10경기에서 4승 6패에 그쳤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다. 삼성생명은 1월 28일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4-55로 꺾으며 2019-2020시즌부터 이어졌던 맞대결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근 플레이오프 맞대결 결과도 삼성생명에게 미소 짓는다. 삼성생명은 2018-2019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주고도 내리 두 경기를 따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당시 정규리그 베스트5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하던 박하나가 빠진 걸 제외하면 삼성생명 전력은 어느 정도 건재하다. 삼성생명은 챔피언결정전에 미리 기다리는 우리은행이 무섭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우리은행은 해볼 만한 상대로 여길 수 있다.

경기 전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 선수들의 활동량이 좋으니 수비를 정돈했다. 공격에서는 우리가 인사이드 장점이 있어서 살리려고 한다”라고 경기 계획을 밝혔다.

임 감독이 내세운 선발 라인업은 배혜윤, 김한별, 김보미, 김단비, 윤예빈. 박하나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임 감독은 “박하나는 그저께(25일)에 무릎 수술을 받았다. 무릎이 워낙 좋지 않아 경기 투입이 어려우니 차라리 수술을 빨리 받게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라며 박하나의 시즌 아웃을 밝혔다.

박하나도 없는 상황. 이어서 임 감독은 “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니 어려운 경기가 많았다. 우리 선수들이 기회가 생길 때 넣어주길 바랄 뿐이다”라며 믿을 만한 슈터가 부족하다는 고민을 드러냈다.

임 감독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많은 선수를 기용하려고 한다. 김한별, 배혜윤의 체력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 감독은 “김한별, 배혜윤을 동시에 기용하는 시간은 5, 6분 정도 될 것이다. 둘 다 40분을 소화하기는 어렵다. 나머지 선수들이 스위치 디펜스를 잘 해야 한다. 신이슬, 조수아. 김한비, 김나연 등 조금씩 내보낼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경기 상황에 따라 출전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선수 기용 방식을 공개했다.

임 감독은 어떤 경기에서 1차전의 해법을 찾았을까? 임 감독은 “우리은행과 6차전을 주로 참고했다. 수비에서 괜찮았다. 다만 디테일이 조금 모자라서 혜진이에게 슛 두 방을 내주고 졌다. 그렇지만 그때와 비슷한 수비를 주문했다”라며 6차전 맞대결이 승리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다. 2차전은 중계방송 일정 때문에 이틀 뒤 3월 1일 2시 25분에 시작된다. 2차전까지 48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끝으로 임 감독은 “아무래도 힘들 것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후 이틀 밖에 쉬지 못했다. 그래도 그 뒤가 없으니까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라며 필승을 다짐하고 인터뷰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재편 이후 첫 경기. 삼성생명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해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두 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18시 팁오프와 함께 시작된다.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현승섭 기자 julianmintz@naver.com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