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나위 경쟁자 이준희, 우승후보 김천 경악케 한 원더골

임기환 2021. 2. 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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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흐르와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게 될 이준희가 개막전부터 원더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천은 국가대표팀 공격수 문선민을 비롯해 올림픽 대표팀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 2017시즌 K리그2 도움 2위 정원진 등 내로라하는 자원들을 총출동했으나, 이준희가 기선 제압 골을 넣은 안산의 늑대 축구에 휘말려 전반부터 맥을 추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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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나위 경쟁자 이준희, 우승후보 김천 경악케 한 원더골



(베스트 일레븐=안산 와~스타디움)

이번 시즌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흐르와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하게 될 이준희가 개막전부터 원더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준희는 27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 2021 개막 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 측면 수비 자리에서 출격한 이준희는 오른 옆줄에서 얻은 스로인 기회를 살려 이상민의 패스를 받은 뒤 단독 돌파 이후 수비수 둘 사이로 시도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멋진 득점을 기록했다. 상주 수비수들과 이창근 골키퍼가 예상하기 힘든 궤적의 원더 골이었다.

이준희의 활약에 힘입어 안산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천을 전반 내내 몰아쳤다. 김천은 국가대표팀 공격수 문선민을 비롯해 올림픽 대표팀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 2017시즌 K리그2 도움 2위 정원진 등 내로라하는 자원들을 총출동했으나, 이준희가 기선 제압 골을 넣은 안산의 늑대 축구에 휘말려 전반부터 맥을 추리지 못했다.

이준희는 선취 득점 외에도 본분인 수비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안산이 라인을 높인 상황에서는 높은 위치에서 문선민을 강하게 압박하며, 김천의 왼 측면 스피드가 살지 못하게 핵심적 역할을 했다. 이준희와 같은 라인에서 경합한 문선민은 다친 탓인지 전반 41분 만에 김보섭과 교체됐다.

이준희는 후반에는 김천이 추격을 위해 워낙 거세게 나온 탓에 전반전보다는 처진 위치에서 본분인 수비에 주력했다. 문선민이 나갔지만 김보섭이 들어온 데다, 문창진, 김용환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안산은 후반 초반 정원진에게 깜짝 중거리포로 실점했지만, 이준희와 연제민 등이 뒷받침한 수비진은 남은 시간 추가 실점을 막으며 세간의 예상을 뒤엎고 무승부를 만들어 내는 데 기여했다. 안산과 김천의 경기는 1-1로 끝났다.

시즌 개막전부터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쳐 김길식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이준희는 향후 아스나위와 펼칠 주전 경쟁에서도 불을 댕겼다. 아스나위는 안산이 이번 시즌에 앞서 신태용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의 추천을 받아 영입한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오른 측면 수비수다.

이번 시즌 안산의 화두는 ‘인도네시아 특급’ 아스나위의 활약 여부다. 사실 안산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에 화두가 될 전망인데, 아스나위의 모국 인도네시아의 방송사 TBS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2021 K리그1의 중계권을 구매했다. TSB는 위성 방송과 케이블 채널, 자체 OTT 플랫폼을 보유했고, 유료 가입자만 약 950만 명에 달하는 대형 방송사다.

2억 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의 시선이 아스나위에 쏠리는 가운데, 이준희의 활약으로 개막전부터 안산의 오른 측면 포지션 자리는 흥미로운 경쟁 구도를 띠게 됐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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