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싶었던 김시래 "아찔했던 실책, 줄여야 한다" [MD인터뷰]

입력 2021. 2. 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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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김시래가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홈경기 첫 승을 거뒀다. 덕분에 삼성도 6강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시래는 27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11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시래가 제몫을 한 삼성은 김준일(1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아이제아 힉스(15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77-72로 승리했다. 7위 삼성은 2연패에서 탈출, 6위 부산 KT와의 승차 2경기를 유지했다.

김시래의 진가는 4쿼터에 발휘됐다. 안정적인 볼 배급으로 힉스와 임동섭의 득점을 연달아 이끌어냈고, 경기종료 직전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속공 득점까지 만들었다. 자유투도 4개 모두 성공시켰다.

김시래는 경기종료 후 “주말 2연전과 다음주 화요일 경기(vs KT)가 중요한데, 스타트를 잘 끊어서 기쁘다. 개인적으로 A매치 휴식기가 팀에 적응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됐다. 나뿐만 아니라 팀원들 모두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이자 10% 관중 입장이 재개된 이후 첫 경기이기도 했다. 김시래로선 창원 LG에서 삼성으로 트레이드된 후 홈에서 맛본 첫 승이었다. 김시래는 “이적 후 경기장에서 팬들과 만난 게 처음이었다. 경기 전부터 설렜다. 확실히 팬들이 있으면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4점차로 앞선 경기종료 29초전 패스 미스를 범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또한 4쿼터 막판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며 던진 3점슛이 노카운트됐지만, 이 슛을 시도하기 직전에도 김종규의 스틸로 이어질 뻔한 패스 미스가 나오기도 했다.

김시래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포인트가드로서 해선 안 될 실책을 했다. 주는 순간 ‘아차’ 싶었다. 실책 없이 안정적으로 치고 나갔어야 했다. 3점슛은 카운트된 줄 알았는데, 사실 그것보다 앞서 했던 패스가 (김)종규한테 걸려서 아찔했다. 앞으로는 그런 실책을 줄여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삼성은 오는 28일 서울 SK를 상대로 주말 2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3월 2일에는 6강 경쟁팀인 부산 KT와의 홈경기도 치른다. 이상민 감독이 꼽은 6강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여정이다.

김시래 역시 “6강 경쟁에 있어 3경기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은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3경기 모두 이기고 싶고, 다행히 첫 단추를 잘 채웠다. 덕분에 2경기도 보다 좋은 경기력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6강 싸움에 있어 제일 중요한 분수령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시래.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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