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온라인 투표 오늘 마감..朴 '적극 홍보' vs 禹 '물밑 행보'(종합)

정재민 기자 2021. 2. 27.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27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박영선, 우상호 두 예비후보의 행보가 엇갈려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예비후보는 모두 '자신에게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박 예비후보는 막판까지 공개 활동으로 자신의 공약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우 예비후보는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물밑 접촉으로 마지막 당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 예비후보의 행보는 엇갈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영선 "민심=당심" 유튜브·페이스북 통해 경선 홍보
우상호, 공식 일정 없이 물밑 접촉..당심 자신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민주당 권리당원 온라인투표가 27일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박영선, 우상호 두 예비후보의 행보가 엇갈려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예비후보는 모두 '자신에게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박 예비후보는 막판까지 공개 활동으로 자신의 공약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우 예비후보는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물밑 접촉으로 마지막 당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경선은 민주당 서울 권리당원 약 18만명과 서울시민 선거인단 6만명을 선정해 가중치 없이 표수로 계산한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일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각각 득표율로 환산해 당원 50%, 유권자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다.

권리당원 투표는 전날(26일) 오전 9시부터 이날 오후 10시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28일과 3월1일은 권리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이어진다.

전날부터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로 경선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변재일 선관위원장은 "투표하란 문자를 보내자마자 시스템 접속이 지연될 정도로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두 예비후보의 행보는 엇갈렸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와 '곽동수TV'에 연이어 출연해 "본선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투표 방식을 설명하는 글을 올리며 적극적인 경선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시설 만든 최소 잔량형 주사기(일명 쥐어짜는 주사기)에 대한 홍보 글을 올리는 등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다.

반면 우 예비후보 측은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비공개 면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선이 당원 50%, 유권자 50%로 결정되는 만큼 당심을 다져 반전을 이루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우 예비후보의 페이스북 메시지는 전날 오후가 마지막이었다. 그는 "25일 마지막 TV토론을 끝으로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마쳤다"며 "그동안 보이지 않게 그러나 뜨겁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줬던 우리 민주당 보좌진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날에도 우 예비후보는 공식 일정을 최소화했다. 박 예비후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첫날 보건소를 방문한 것에 대해 그는 "직접 찾아뵙고 격려와 응원을 드리고 싶었지만 행여나 의료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될까 봐 이렇게 마음만 전한다"고 대신했다.

행보는 엇갈렸지만, 두 예비후보 모두 자신감만은 가득했다. 박 예비후보는 "민심이 당심"이라고, 우 예비후보는 "'나는 당심, 박 예비후보는 민심"이라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는 민심과 당심이 거의 동일하다고 본다. 당원들은 본선에서 승리할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그것이 경선 투표에 가장 중요한 가늠자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우 예비후보는 "민주당 정신과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제 선거 메시지 포인트인데 이 메시지가 바닥 민심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선거는 여론조사 결과에 좌우되는 선거가 아니"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휴대폰으로 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권리당원 투표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