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를 위해! 김준일 부활한 삼성, 이제 임동섭만 남았다

민준구 2021. 2. 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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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가 오자 김준일이 살아났다.

삼성은 김시래의 확실한 파트너로 김준일을 지목했고 이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김준일이 부활한 것처럼 임동섭 역시 살아날 수 있다.

2016-2017시즌, 삼성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김준일과 임동섭이 허리 라인을 잡아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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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김시래가 오자 김준일이 살아났다. 이제는 임동섭만 남았다.

서울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77-72로 승리했다. 운명의 홈 3연전 첫 시작을 승리로 장식했다는 것 외 최대 수확은 바로 김준일의 부활이다.

김준일은 이날 21분 43초 동안 1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얀테 메이튼, 저스틴 녹스, 김종규를 앞세운 DB의 높이를 정면으로 맞받아치며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준일의 최근 활약은 고무적이다. 김시래 합류 이후 4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과거의 기량을 되찾았다. 김시래 합류 이전 5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던 것을 상기하면 대단한 상승세다.

삼성은 김준일의 존재감이 커져야만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는 팀이다. 수비보다는 공격 지향적인 선수로 페인트 존 득점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김준일이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홀로 무언가를 해내기는 힘들다. 상대 역시 김준일에 대한 대비책을 만들기 때문. 삼성은 김시래의 확실한 파트너로 김준일을 지목했고 이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김준일은 DB 전 초반부터 달렸다. 트랜지션 상황에서 김시래가 주는 패스를 실패 없이 마무리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세트 플레이 상황에선 장기인 미드레인지 점퍼로 DB의 수비를 공략했다. 여기에 전성기 시절 볼 수 있었던 과감한 림 어택까지 더하며 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김준일이 기둥 역할을 해내자 삼성 역시 내외곽 밸런스를 찾았다. 물론 만족스럽지는 않다. 외곽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임동섭의 슈팅 감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6강 희망을 놓치지 않은 삼성의 입장에서 이제 꺼내야 할 카드는 임동섭이다.

임동섭은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좋은 흐름을 타고 있던 시즌 초반에 비해 현재 공격 생산량은 현저히 떨어진다. 지난 1월 6일부터 DB 전까지 13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르고 있다.

임동섭의 강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도 32.9%까지 추락했다. 부진한 13경기 동안은 24.4%, 경기당 0.8개 성공에 불과하다. 임동섭이란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물론 희망은 있다. 김준일이 부활한 것처럼 임동섭 역시 살아날 수 있다. 김시래와의 또 다른 파트너가 될 수 있다. 또 골밑 경쟁력이 높아진 지금 허술해질 외곽 수비를 적극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2016-2017시즌, 삼성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김준일과 임동섭이 허리 라인을 잡아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여전히 그 두 선수가 해야 할 역할이 많다.

김준일은 어느 정도 자신의 기량을 되찾았다. 이제는 임동섭의 차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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