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 대통령 선거개입"..與 "균형발전 첫걸음"

문재인 대통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표결 하루 전인 지난 25일 부산 가덕도를 방문한 일정에 대해, 국민의힘이 ‘선거 개입’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점검한 것이며, 국민의힘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오늘(27일) 논평에서 “어느 정권, 어느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여당 지도부와 각료들을 이끌고 선거 현장을 찾은 적이 있었던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변인은 “대통령을 앞세우고 당 대표, 원내대표에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 경제부총리 등 장관들까지 가덕도 신공항 입지에 총출동했다”면서 “국민에겐 모이지 말라고 엄포를 놓더니, 선거 앞에선 방역도 안중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략실장도 페이스북에 “누가 봐도 관권선거”라면서 “주무 장관과 여당 지도부까지 대동한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은 명백한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야당이 국가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허 대변인은 “국가 균형발전은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균형발전 정책을 점검하는 것은 당연하며, 균형 발전을 방해하는 것이야말로 고발 당해야 할 반헌법적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허영 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와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음을 명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지혜 기자 (ne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