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에게도, 2군에게도 공평하게 '쓱배송'.. 신세계의 情이 스며든다

김태우 기자 입력 2021. 2. 27. 16:57 수정 2021. 2.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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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세계 이마트 그룹과 손을 잡고 한국에 돌아온 추신수는 자가격리가 시작되자마자 '깜짝 선물'을 받았다.

아직 인수 절차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와이번스 구성원들의 마음을 천천히 사로잡고 있다.

SK 퓨처스팀 관계자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속초까지 찾아주셨다"면서 "신세계 이마트 그룹의 인수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을 2군 선수들 모두에게 설명해주시면서 궁금증을 풀었다. 앞으로 어떤 혜택이 있을지도 덧붙이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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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2군 선수들도 그룹이 보낸 스타벅스 커피를 매일 받아보고 있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속초, 김태우 기자] 최근 신세계 이마트 그룹과 손을 잡고 한국에 돌아온 추신수는 자가격리가 시작되자마자 ‘깜짝 선물’을 받았다. 정부에서 보내준 생필품과 더불어 도착한 것은 신세계 이마트에서 정성을 담아 보낸 음식들이었다.

기본적인 물이나 음료를 비롯, 고기·김치·참치 등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들이 빼곡하게 포장되어 있었다. 추신수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마트와 정부에서 보내주신 음식과 생필품들로 너무나 잘 지내고 있다”면서 “하루 빨리 건강하고 안전하게 격리를 끝내고 곧 찾아뵙겠다”고 고마워했다.

야구단 관계자는 "추신수의 자가격리 소식을 듣고 신세계 이마트 그룹에서 보낸 게 맞다"면서 "이마트 창원점을 통해 선수의 요청 물품이나 피코크 등 인기 상품을 배송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이마트 그룹이 SK 와이번스 야구단 인수를 발표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다. 아직 인수 절차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와이번스 구성원들의 마음을 천천히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스타벅스 커피’다.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제주에서 캠프를 시작한 1군을 위해 매일 커피 및 음료를 100잔씩 쏘고 있다. 캠프 마지막 날까지 책임질 예정이다.

이런 ‘신세계 이마트의 情’은 양지와 음지를 가리지 않는다. 1군은 물론 속초에서 캠프를 시작한 퓨처스팀(2군)에도 똑같은 혜택이 돌아간다. 속초의 2군 선수들에게도 매일 스타벅스 커피가 배달된다. 언론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설마 2군 선수들에게도 보낼까”라는 속초의 생각을 깨끗하게 지웠다. 2군 선수들이 가장 힘든 것은 무관심이다.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이를 놓치지 않았고, 선수단 전원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훈련 분위기도 훈훈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세계 이마트 그룹 고위 관계자도 속초를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 관계자는 부사장급 관계자로 그룹 핵심이다. SK 퓨처스팀 관계자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속초까지 찾아주셨다”면서 “신세계 이마트 그룹의 인수 배경과 앞으로의 방향을 2군 선수들 모두에게 설명해주시면서 궁금증을 풀었다. 앞으로 어떤 혜택이 있을지도 덧붙이셨다”고 설명했다.

사실 갑작스러운 매각 및 인수에 구단 직원과 선수단이 모두 혼란스러울 시기다. 여전히 SK의 이름은 구단 내부에서 뿌리가 깊다. “우리가 인수했으니 우리 뜻대로 따르라”는 ‘점령군’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또한 있다.

여러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방면의 노하우가 풍부한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매각 과정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인정한다. 이 때문에 이를 억지로 바꾸려는 생각보다는, 낮은 자세로 다가서며 천천히 구성원들의 마음에 자리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신세계 이마트 그룹은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3월 초 구단 CI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속초, 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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