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강경 인터뷰', "기자 회견 내가 요청.. 앞으로 자비는 없다"

조남기 2021. 2. 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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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트라우마가 남아있으면, 끝까지 사과를 받든지 싸우든지 해야 할 텐데, 피해자가 왜 조용히 끝내고 싶어 하는지, 왜 저를 만나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나에게 한 후배를 통해 연락을 하고 나서야, 기성용은 관련 없다는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저는 끝까지 갈 거다. 모든 걸 밝힐 거다. 앞으로는 자비란 없다. 모든 걸 총동원해서 진실을 밝힐 거다. 사람들의 시선도 그렇고, 그런 모습으로 보이는 걸 참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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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강경 인터뷰', "기자 회견 내가 요청.. 앞으로 자비는 없다"



(베스트 일레븐=전주)

FC 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27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라운드 전북 현대-서울전이 벌어진 현장, 서울의 기성용이 이례적으로 직접 기자 회견을 요청했다. 최근 불거진 이슈와 관련해 명확하게 해명하기 위함이었다.

기성용은 30분가량 취재진과 대화를 나눴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했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 쪽에서 나오는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앞으로는 어떠한 선처도 없이 강경한 법적 대응으로 일관할 거라는 내용이었다.

먼저 기성용은 “인터뷰 내가 요청했다. 지금 성폭행범으로 낙인이 찍혀 있다. 숨고 싶지 않았다. 당당하게 나서서 해결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성용은 “다시 한 번 확실하게 말한다. 전혀 저와 무관한 일이고,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면서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으면 될 텐데, 안 내놓고 왜 여론 몰이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20년 넘게 연락을 하지 않던 후배들로부터 도와주겠다고 연락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분노에 찬 음성으로 말을 이었다. 피해자가 갑자기 조용히 상황을 끝내고 싶어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트라우마가 남아있으면, 끝까지 사과를 받든지 싸우든지 해야 할 텐데, 피해자가 왜 조용히 끝내고 싶어 하는지, 왜 저를 만나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나에게 한 후배를 통해 연락을 하고 나서야, 기성용은 관련 없다는 인터뷰를 하겠다고 했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 그래서 저는 끝까지 갈 거다. 모든 걸 밝힐 거다. 앞으로는 자비란 없다. 모든 걸 총동원해서 진실을 밝힐 거다. 사람들의 시선도 그렇고, 그런 모습으로 보이는 걸 참을 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저로 인해서 많이 시끄러운 상황이다. 팬 분들이나, 동료들이나, 서울에는 정말 죄송하다. 그런 벌어진 일이고, 끝까지 강경하게 이 일에 대처할 거다. 제가 부탁하고 싶은 건, 누구 편에 서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봤을 때도 여러분의 생각이 분명 있을 거라고 본다. 너무 큰 상황이라 이 일에 대해서 어쩔 수 없는 관심과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고 기사를 내달라”라고 현장의 미디어에게도 공평한 판단을 부탁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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