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승부처에 강했던 삼성, DB 꺾고 2연패 탈출

변정인 2021. 2. 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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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휴식기 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2연패를 탈출했다.

 

서울 삼성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삼성은 18승 22패를 기록하며 6위 부산 KT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출전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김준일(17득점 5리바운드)이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아이제아 힉스(15득점 5리바운드)와 김시래(7득점 8어시스트)가 4쿼터 활약하며 뒤를 받쳤다.  

 

DB는 3명의 출전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 1쿼터 : 삼성 16-10 DB 

 

경기 초반 삼성이 조금씩 흐름을 잡아갔다. 김시래의 어시스트로 김현수와 김준일이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빠른 공격을 앞세워 6점 차(8-2)로 먼저 앞서갔다. DB는 연 이어 골밑에서 한 끗 차이로 공격에 실패, 5분 간 2득점에 그쳤다.  

 

김훈의 자유투로 2점에서 벗어난 DB는 김영훈의 3점슛까지 터지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키면서 차근차근 격차를 줄여갔다. 삼성은 김준일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지켜갔지만, 확실하게 달아나지는 못했다.  

 

1쿼터 막판, 삼성은 이동엽이 공격에 가세하며 다시 달아났다. DB는 저조한 야투율에 발목 잡히며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16-10, 6점 차로 앞서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 2쿼터 : 삼성 32-22 DB 

 

2쿼터 들어 DB는 메이튼이 골밑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삼성도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배수용이 3점슛을 터트리며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삼성은 달아나지 못했고, DB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저득점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이 먼저 격차를 벌려갔다. 화이트와 김준일의 득점으로 8점 차(24-16)로 달아난 것. DB가 연속된 실책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는 사이, 삼성은 이동엽과 화이트의 3점슛으로 한 발 더 달아났다.  

 

그러자 DB는 녹스를 앞세워 격차를 줄여갔다. 삼성도 바로 맞대응했다.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쉬운 득점에 성공, 2쿼터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켰다. 삼성은 10점 차(32-22)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 3쿼터 : 삼성 55-50 DB 

 

DB가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골밑에서는 녹스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외곽에서는 두경민이 3점슛을 터트렸다. 이어 삼성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흐름을 탄 DB는 순식간에 한 점 차(35-36)로 추격했다.  

 

삼성은 급히 작전 시간을 요청해 흐름을 끊으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DB는 김훈이 3점슛을 터트리며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그러자 삼성은 베테랑 김동욱이 3점슛을 터트렸고, 김준일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에는 삼성의 기세가 이어졌다. 출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린 가운데 리바운드 집중력도 돋보였다. 삼성은 9점 차(52-43)로 앞서갔다. DB도 메이튼을 투입해 조금씩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양 팀은 마지막 공격을 주고받았고 여전히 삼성이 리드를 지킨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 4쿼터 : 삼성 77-72 DB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DB는 김태술이 중거리슛을, 메이튼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을 터트리며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DB는 끈질기게 추격했다. 메이튼이 골밑에서 중심을 잡은 가운데 허웅이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4점 차(58-62)로 따라붙었다. 작전 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삼성은 힉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을 저지했다. DB는 실책으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DB는 삼성이 주춤하는 사이를 노렸지만, 다시 실책을 범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메이튼의 테크니컬 파울까지 이어지며 삼성에게 자유투 기회를 내줬다. DB는 두경민이 3점슛을 터트리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의 집중력이 강했다. 김시래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 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 변정인 기자 ing4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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