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미국 신종 변이 출현에 "동향 파악해 대응 중"

방역당국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의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관련 내용과 동향을 파악해 대응하고 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오늘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 대응 상황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말하고 "해외로부터 들어올 수 있는 변이 균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CNN 등 미국 언론들은 24일(현지 시간)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 논문을 인용해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채취한 코로나19 표본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B.1.526)가 발견됐으며, 같은 해 12월 말부터 이달 중순 사이 해당 변이 바이러스 발견율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뉴욕의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에 대한 저항력이 강화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징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25일 기준 누적 142명입니다.

현재까지 추가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없다고 권 부본부장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에서 해외에서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신종 바이러스 출현 등이 백신 접종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국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 시행 중입니다.

기존에 2개였던 변이 바이러스 분석기관이 8개로 확대됐으며, 전체 발생 사례의 평균 3.5% 수준이었던 변이 바이러스 분석 비율을 5%로 늘려 실시하고 있다고 권 부본부장은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