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첫날 접종 마무리.."1병 접종 확대, 공식 검토 안 해"

손효정 2021. 2. 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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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화이자 백신 첫날 접종 마무리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코로나 병동 미화원
국립중앙의료원 등 코로나19 의료진 3백 명 접종 대상

[앵커]

오늘부터 시작된 화이자 백신의 첫날 접종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1병에서 남은 여유분을 접종해, 접종 인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방안은 공식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잠시 뒤 오후 4시에 백신 접종이 끝이 나게 됩니다.

오전 9시부터 백신을 맞으러 온 외부 의료진과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우선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만 접종이 이뤄졌습니다.

1호 접종자는 코로나 병동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51살 정미경 씨로, 의료진들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접종자들은 백신을 맞으니 든든한 기분이라며, 집단면역으로 일상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접종자들의 소감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미경 /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 처음 1호로 맞게 됩니다,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코로나가 빨리 없어져서 진짜로 마스크 벗고 여행도 다니고 다 할 수 있도록 다 맞았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안나 /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 지난 1년간 코로나 중환자 간호를 맡아왔는데 맞고 나서도 더 든든하달까요. 든든한 마음으로 코로나 종식될 때까지 중환자 간호하겠습니다.]

오늘은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행정 직원 199명을 포함해 수도권 코로나19 의료진 3백 명이 접종하게 됩니다.

접종은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아 진행됐는데 오전에 100명, 오후에 200명이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국내로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5만8천 명분으로 ,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된 물량입니다.

백신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충청과 영남 등 5개 예방접종센터로 나뉘어 배송됐습니다.

영하 75도 안팎 온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은 해동 후에 희석 작업까지 거쳐야 접종할 수 있는데요.

오늘 접종되는 백신은 어제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 해동시켰고, 이 백신을 소분해 접종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이자 백신 1병의 접종 인원을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화이자 백신 1병엔 6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 들어있는데요.

해동시킨 백신에 식염수를 섞은 뒤, 최소 잔여형 주사기로 뽑아낼 경우 접종 인원이 7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오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며 오늘 검증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 접종 인원은 단순 계산으로 16.7%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백신 1병 접종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은 공식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접종하는 간호사의 숙련도에 따라 백신 잔여량을 늘려 한 사람 몫의 백신이 더 나올 수 있겠지만, 현장마다 상황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1회 접종량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여러 병에서 남은 잔량을 한꺼번에 모아서 사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접종이 이뤄진 중앙예방접종센터도 잔여량이 있었지만 1병에 6명까지만 접종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시작으로 나머지 화이자 백신의 접종도 차례로 시작됩니다.

권역별 접종센터에선 다음 달 3일부터 접종이 이뤄지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20일까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고 2차 접종은 3주 뒤인 4월 10일쯤 마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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