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 정우영 뛰는 알 사드, 카타르컵 2연패

남태희(30세)와 정우영(32세)이 뛰는 카타르프로축구 알 사드가 2년 연속 카타르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알 사드는 26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칼리파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카타르컵 결승전에서 알 두하일을 2대 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간판 공격수' 바그다드 부네자가 전반 9분과 후반 32분 멀티골을 기록했고, 남태희와 정우영은 선발로 출전해 각각 81분과 72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도 알 두하일을 4대 0으로 꺾었던 알 사드는 2020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알 사드는 직전 시즌 1부리그 상위 4개 팀이 출전해 최강자를 겨루는 카타르컵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올해로 우승 기록을 8회로 늘렸습니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레전드'로 2019-2020시즌부터 알 사드를 이끌어 온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부임 후 5번째 우승을 맛봤습니다.

앞서 2019 셰이크 자심컵, 2020 에미르컵, 2019-2020시즌 QSL컵에서 우승한 바 있습니다.

알 사드는 정규리그인 2020-2021시즌 스타스리그 우승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현재 15승 2무로 승점 47을 쌓은 알 사드는 2위 알 두하일(승점 34)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 움살랄과 18라운드에서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합니다.

(사진=알 사드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