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창현 수석 "감독직 욕심 없어, 소통 중요..추신수와 경기 기대돼"

안형준 2021. 2. 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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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창현 코치가 캠프 소감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2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1시즌 대비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 키움은 곧 자체 청백전을 시작한다.

지난해 퀄리티컨트롤(QC) 코치직을 수행하다가 감독 대행을 맡은 김창현 코치는 올시즌 수석코치에 올랐다. 수석코치로 처음 치르는 스프링캠프. 김창현 코치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본적으로는 팀 승리를 위해 어떤 자리에서든 내 역할을 해야한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김창현 코치는 "감독님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여러 임무를 주셨다. 수석코치를 안해봤을 때는 몰랐는데 생각보다 하는 일이 많더라. 선수들과의 소통도 해야하고 중간 역할을 하며 하루하루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수석코치의 역할에 대해 김창현 코치는 "팀 분위기를 신경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파트 코치들에게도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이제까지 페이스 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지금은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감독님과 나누고 있다. 조상우의 부상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선발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대화를 꾸준히 나누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창현 코치는 지난해 손혁 감독이 논란 속에 물러난 뒤 팀을 지휘했다. 손혁 감독이 물러난 이유로 성적 부진이 꼽혔지만 키움은 김창현 대행 체제로도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해 포스트시즌도 일찍 마무리했다. 손혁 감독의 사퇴 과정과 김창현 코치가 현장 코칭스태프 경험이 거의 없는 초보 코치라는 점이 겹치며 구단 수뇌부의 개입설이 불거졌고 키움은 시즌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김창현 코치가 지난해 맡았던 QC 코치직은 올해 사라졌다.

1985년생인 김창현 코치는 팀 최고참 선수들과 동갑내기다. 이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감독대행을 맡을 때부터 있었다. 하지만 김창현 코치는 "작년에 QC코치와 대행을 하며 걱정을 하기도 부분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프로페셔널하고 내가 맡은 업무를 존중해준다. 오히려 대화가 편하기도 하다. 나이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현 코치는 "수석코치 직함이라든지, 2인자라든지 하는 타이틀에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 가장 밑에서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다른 코치님들도 다 나보다 선배님들이다. 뭐든 먼저 다가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감독대행을 맡은 김창현 코치는 오프시즌 키움 새 감독 후보로 면접까지 치렀다. 김창현 코치는 "감독직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팀에서 좋게 봐주신 덕분에 면접을 보기는 했지만 지금 감독님이 선임된 것이 팀 입장에서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은 준비가 잘 되신 분이다. 많은 조언을 받으면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분석 전문가인 김창현 코치는 "전력분석 업무를 할 때는 컴퓨터와 일하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사람과 소통한다. 소통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현 코치는 "우리 팀은 오래 전부터 데이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마음을 이해하고 근거를 보여주고, 선수들도 데이터를 경험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팀이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오랜 소통의 결과다"고 강조했다.

새로 KBO리그에 합류한 추신수는 누구보다 많은 데이터가 쌓인 선수다. 데이터 전문가인 김창현 코치는 "데이터가 많아도 좋은 선수를 내는 선수는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췬수를 공략하려고 했을텐데도 좋은 커리어를 쌓았다"며 "추신수는 어느 리그에서든 좋은 성적을 냈을 선수다. 한 사람의 팬으로서도 KBO리그에 온 것이 반갑고 선수단과 함께 경기할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김창현/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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