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과 희망' 정면 승부 선언한 양대인 감독의 각오 [Oh!쎈 롤챔스]

고용준 입력 2021. 2. 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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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죠. 생각했던 것 보다는 안됐죠."

끝으로 양대인 감독은 "코치진 2년차라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파 코치와 함께 일을 하면서 팬 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누구보다 LOL에 대한 열정이 있다. 롤드컵에서 멋진 경기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았는가. 믿고 응원해주시면 더 큰 힘을 내보겠다. 앞으로는 더 소통도 열심히 하겠다. 더 잘해 보겠다. 힘내 보겠다"라고 긍정에 대한 희망을 언급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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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아쉽죠. 생각했던 것 보다는 안됐죠."

예상치 못했던 부진에 자존심이 상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다시 뛰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입술을 깨물었다. 아쉬웠던 순간에 대한 후회 보다, 부족했던 점은 채워가면서 시행착오를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시 다졌다. 

2020년 양대인 감독에게는 영광스러운 한 해였고, T1에게는 뼈아픈 한 해였다. 양대인 감독은 1년차 코치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시 담원의 감독이었던 이재민 코치와 함께 3년만에 롤드컵 우승컵을 LCK에 선사하면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하지만 T1은 김정수 감독 체제에서 들어올린 LCK 스프링 우승의 기세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롤드컵 좌절이라는 쓴 잔을 마셨다. 

스토브시즌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단행한 T1은 리빌딩의 중심으로 양대인 감독을 선정하면서 2021시즌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런 마음은 양대인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롤드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양 감독이었다. 의욕적으로 10인 로스터를 구성했고, T1의 전반적인 전력을 고려할 때 1라운드 4승 5패라는 성적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속에서 양대인 감독의 고민도 깊어졌다. 

허나 언제까지 계속 고민만 할 수 는 없었다. 양대인 감독은 현재 상황을 돌아보면서 자신이 세운 방향성에 대한 정리를 끝낸 모양세였다. T1은 2라운드를 연승으로 전환하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지난 25일 농심과 2라운드 경기를 2-0으로 승리하고 디스코드 인터뷰로 만난 양대인 감독은 "연승을 하니 좋지만, 다음 상대가 담원이라 걱정이 많다. 10인 로스터를 포함해서 열심히 했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쉽다"라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10인 로스터에 대해 양대인 감독은 "10인 로스터는 어려운 것 같다. 기존 선수들에게 큰 키워드를 정리해 피드백을 활용한다. 이를 활용한 스크림이 잡혀야 하는데, 비주전 선수들의 스크림을 쉽게 잡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더 커졌다. 10인 로스터에 대한 활용의 예를 들면 '구마유시' '테디' 선수에 대한 블루, 레드 사이드 활용이나 고려한 적이 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이 졌다. 내가 못한 부분도 있다. 우려하시는 것 만큼 어려웠던 같다. 어려웠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하지만 양대인 감독은 다시 목소리에 힘을 주면서 새로운 시작에 대해 다짐했다. "요즘 LOL에 대해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컨셉트에 맞게 상황에 맞춰서 잘 준비하면 된다는 생각이 든다. 빠른 템포가 아닌 메타를 잘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리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나는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방향성을 갖춰가게 하는게 내 역할이다. 5명의 선수가 비슷한 사고를 가지게 해야 한다. 포커스가 맞춰지면 자연스럽게 빠른 템포의 경기도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깔끔하지 않을 때가 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지만 플레이오프 다전에 강한 팀을 만들어보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양대인 감독은 "코치진 2년차라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파 코치와 함께 일을 하면서 팬 분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점은 누구보다 LOL에 대한 열정이 있다. 롤드컵에서 멋진 경기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았는가. 믿고 응원해주시면 더 큰 힘을 내보겠다. 앞으로는 더 소통도 열심히 하겠다. 더 잘해 보겠다. 힘내 보겠다"라고 긍정에 대한 희망을 언급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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