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1.5단계 2주 연장에 '좀더 인내' VS '풀어달라'

심영석 기자,송애진 기자,김아영 기자 2021. 2. 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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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면서 대전·충남 지역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백신 접종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좀더 인내와 절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반면 매출 회복을 기대하던 자영업자들은 별반 달라지지 않은 정부의 조치에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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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등 자영업자들 영업시간 제한 유지에 불만
방역당국, 백신 접종 시작됐지만 여전히 불안요소 많아
정부가 대전충남 등 비수도권지역 사회적 거리두기(1.5 단계)를 2주 연장해 오는 3월14일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노래연습장에서 업주가 정상영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ㆍ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송애진 기자,김아영 기자 =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직계 가족을 제외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를 내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하면서 대전·충남 지역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백신 접종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좀더 인내와 절제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 반면 매출 회복을 기대하던 자영업자들은 별반 달라지지 않은 정부의 조치에 불만을 드러냈다.

27일 대전시·충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대전의 신규 확진자수는 Δ21일 3명 Δ22일 2명 Δ23일 1명 Δ24일 0명 Δ25일 6명 Δ26일 1명 등 일 평균 2.16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충남은 Δ21일 6명 Δ22일 8명 Δ23일 12명 Δ24일 16명 Δ25일 3명 Δ26일 2명 등 일 평균 7.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당초 지자체와 단체·협회·국민의 의견을 수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거리 두기 수칙을 전면 개편해 3월2일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확진자 추이는 아직 안심할 수준이 아닌데다 백신 접종이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현행 단계를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Δ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직계가족 제외) Δ음식점 등 유흥시설 운영시간 제한(밤 10시)등은 따뜻한 봄이 시작되면서 국민들이 방역에 대한 긴장을 풀지 말아 달라는 방역당국의 간절함이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현행 거리두기 연장조치와 관련 대전·충남 지역민들은 다양한 반응들을 내놨다.

서구 관저동 거주 시민 A씨(40)는 “11월이나 돼야 전국민의 70% 정도가 백신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이룰수 있다고 들었다”며 “아직은 불안한 상황인 만큼 힘들지만 조금더 인내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음식점·주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제한 등이 지속되는 것에 마뜩찮은 심기를 드러냈다.

서구 둔산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B씨(27)는 "2주 동안 영업시간이 조금 풀려서 주말 매출은 제법 올라가는데 평일에는 여전히 신통치 않다"며 "직원을 줄여도 4대 보험비는 그대로 나가기 때문에 감당하기 어렵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가 사라져서 예전과 같이 생활하고 싶다"라며 희망을 내비쳤다.

서구 탄방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C씨(43)도 "그래도 전보다는 조금씩 매출은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힘든건 마찬가지"라며 "항상 찾아주는 손님들 때문에 재료 아끼지 않고 변함없이 장사하려고 한다. 좋은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지역 자영업자들도 현행 거리두기 연장과 관련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천안시 쌍용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D씨는 "영업 시간 제한이 풀린 것만으로도 손님이 많이 늘었다"며 "오늘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니 5인 제한도 곧 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시 신부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E씨는 "거리두기도 많이 안정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없는데 이제는 조금 풀어 줄때도 된 것 같다"며 "처음부터 강하게 나갔으면 모르겠는데 2주 간격으로 별반 달라진 것 없는 조치에 자영업자들은 피로감을 더 느낀다"고 토로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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