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틀째 AZ접종..근육통 경험한 의료진, '항체 생성'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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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27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 접종이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광주에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개소의 의료진과 만 65세 미만 종사자, 입소자 140여 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됐다.
종사자보다 하루 먼저 AZ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은 전날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병원이 접종 반응을 취합한 결과 전날 AZ 백신을 맞은 의료진은 10명 가운데 9명꼴로 근육통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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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광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27일 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 접종이 이틀째 이어졌다.
이날 광주에서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6개소의 의료진과 만 65세 미만 종사자, 입소자 140여 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됐다.
접종 첫날이었던 전날 광주는 광역자치단체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26%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목표치인 1천명보다 약 3배 많은 3천11명이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
광주시는 3·1절로 이어지는 연휴에는 안전에 유의해 속도를 조절하기로 했다.
건강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응급상황에 대비할 여유를 두고자 연휴에는 접종 규모를 줄인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현장에선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를 이틀째 유지했다.
이날 광주시가 현장을 점검한 서구 다사랑병원에서는 출근한 종사자를 대상으로 이른 오전부터 접종이 이뤄졌다.
발열 체크와 예진 후 접종까지는 한 사람당 1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백신 주사를 맞은 이들은 의자에 앉아 등을 기대거나 침상 위에 누워 건강 상태를 살폈다.
종사자보다 하루 먼저 AZ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은 전날의 경험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병원이 접종 반응을 취합한 결과 전날 AZ 백신을 맞은 의료진은 10명 가운데 9명꼴로 근육통을 경험했다.
의료진은 자신들이 겪은 근육통을 등산처럼 평소 안 하던 운동을 한 뒤 온몸에 나타나는 통증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일상에 큰 지장이 없는 만큼 그냥 견디는 의료진도 있었고, 환자를 돌보는 일에 불편이 없도록 진통제를 복용한 의료진도 있었다.
의료진은 근육통 반응이 몸 안에 코로나19 항체가 생겨나는 신호라고 해석하며 다른 접종자를 안심시켰다.
신재정 다사랑병원장은 "제일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주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1차 접종은 내주 중반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두 차례 맞아야 하는 AZ 백신의 특성을 고려한 2차 접종은 8∼12주 간격을 두고 재개된다.
전날 광주에는 코로나19 치료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 종사자를 위한 화이자 백신도 도착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조선대학교병원 의성관에 마련된 호남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내달 3일께 시작된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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