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캐릭터 활용한 키즈폰, 소비자 선택지 넓힌다

서영준 2021. 2. 2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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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학기를 맞아 자녀 스마트폰 구매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에 이동통신업계는 학부모와 아이들 성향 반영한 기존 키즈폰에 인기 캐릭터까지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KT 신비 키즈폰.

27일 SK텔레콤이 분석한 가입자 이용 패턴에 따르면 지난해 초등학생 가입자의 데이터 사용량은 약 1.8G로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초등학생 대다수가 온라인 수업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들어 초등학교 1학년생이 가족 간 데이터 선물하기 기능으로 받은 데이터양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초등학생의 영상통화 이용량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초등학생들의 스마트폰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주로 사용하는 모델 역시 키즈폰을 넘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만 12세 이하 가입자 중 60만원 이상 고가 단말을 구매한 비율은 14%로 전년 대비 4%P 높아졌다. 40만원 이하 저가 단말 비중은 73%로 전년(72%)과 비슷했지만 40만~60만원의 중가 단말 비중이 18%에서 13%로 낮아졌다.

이같은 시장 성장에 힘입어 최근에는 이통업계도 기존 키즈폰에 애니메이션 캐릭터 및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입학과 개학 시즌 고객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KT는 CJ ENM 투니버스 신비아파트와 함께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KT 신비 키즈폰을 출시해 초등학생 신학기 인기 선물로 주목 받고 있다. KT 신비 키즈폰은 국내 최초 호러 애니메이션인 CJ ENM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적용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이다. 신비아파트는 도깨비 신비와 친구들이 힘을 합쳐 귀신의 원한을 풀어주는 이야기로 2014년 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선을 보인 후 매 시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다.

KT 신비 키즈폰에는 언제 어디서든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비아파트 공식 애플리케이션(앱)부터 신비아파트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앱 롤키, 올레 tv 키즈랜드까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자녀의 안전과 학습을 관리할 수 있는 신규 안심 부가서비스 KT 안심박스(월 이용료 3300원)도 기본 설치돼 있다. KT 안심박스는 새로 출시한 키즈 전용 요금제 이용시 무료로 제공하며 △자녀 실시간 위치 정보 조회 △유해 웹앱 접근 방지 △열공모드 △보호가이드 등을 제공해 부모가 자녀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준다. 열공모드의 경우 통화, 문자, 카메라, 갤러리 기본 앱 4종 이외에 이용이 불가능하며 앱지정 차단 기능을 통해 별도 차단 앱을 지정할 수 있다.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유용한 기능으로 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KT 신비 키즈폰은 삼성전자 중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10E를 베이스로 제작됐으며 스펙은 램2G 저장공간 32G 전후방 카메라 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화이트 1종으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22만7700원이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 키즈폰의 카카오키즈폰4, SK 키즈폰의 갤럭시A21S 잼폰 등 다양한 초등학생폰들이 판매 되고 있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LG유플러스의 자녀 보호기능을 강화한 초등학생 전용 스마트폰 U+카카오리틀프렌즈폰4는 U+카카오리틀프렌즈폰3에 이어 1년여만에 선보이는 후속 모델로 보호자용 앱을 통해 자녀 단말과 페어링하면 자녀 위치조회, 자녀 휴대폰 사용 관리 등 자녀 보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을 겨냥한 제품인만큼 자녀 보호 기능을 강조했으며 LG유플러스에서는 초등학생 학습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를 출시했다. 안심지역 설정, 자녀위치 확인 등 기존 위치조회 서비스의 강화와 함께 자녀 이동 감지 시 보호자 알림, 자녀 이동경로 확인 기능이 추가됐으며 로드뷰 기능을 통해 보호자가 자녀의 위치를 시각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자녀 휴대폰 원격 관리도 추가와 함께 어린이 특화 교육 콘텐츠 앱으로 교육도 돕는 U+초등나라(월 2만2000원), DK, 펭귄랜덤하우스, 옥스포드 등 세계 유명 출판사의 영어 도서와 한국어로 된 뽀로로, 과학도서 등 3D 증강현실(AR)도 추가했다.

SK 키즈폰 갤럭시A21S 잼은 6.5인치, 전면카메라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4800만화소인 고품질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고 스케줄 관리와 위치확인 자녀 앱 안전모드 등 다양한 편의성을 지원하며 신학기 키즈폰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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