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의 반전 이끌 에이스 두경민, 그의 3점슛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김용호 2021. 2. 2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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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했던 슈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이다.

DB가 무려 세 달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던 2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두경민은 경기 막판 81-80으로 역전을 만들어내는 3점슛을 꽂았다.

두경민은 정규리그 통산 247경기를 뛰었는데 경기 당 2.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그만큼 두경민이 3점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그 가치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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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용호 기자] 내로라했던 슈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이다.

원주 DB는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 나서는 DB는 올 시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1승 후 3연패로 열세에 처해있다. 하지만, DB는 브레이크 전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긴 4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한껏 오른 상태였다. 여전히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마지막 반격에 나선다.

지난 1월말부터 상위권 도장깨기를 시작하며 탈꼴찌에 성공했던 DB. 그 과정에서 가장 반가웠던 건 에이스 두경민이 슛감을 되찾았던 것이다.

두경민은 1월 27일 선두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19점으로 4경기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그 경기 포함 현재까지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이 구간 DB은 5승 1패로 확실한 반전을 이뤘다. 3점슛 성공률 역시 46.7%(14/30)로 날카롭다.

자신의 최고 무기인 3점슛 감각을 되찾으면서 그는 괄목할만한 기록도 남겼다. 바로 정규리그 통산 500번째 3점슛에 성공한 것. DB가 무려 세 달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던 2월 6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두경민은 경기 막판 81-80으로 역전을 만들어내는 3점슛을 꽂았다. 이는 KBL 역대 42번째 기록이었다.

순서로는 42번째이지만, 통산 기록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경민의 3점슛 500개는 다시 한 번 주목받을만하다.

먼저, 두경민은 2013-2014시즌 프로 데뷔 이후 245경기 만에 500번째 3점슛을 적중시켰다. 이는 KBL 역사상 8번째로 빠른 달성이었다. 가장 빨랐던 건 154경기의 문경은 SK 감독이며, 그 뒤로 조성원(LG 감독, 184경기), 김병철(오리온 코치, 200경기) 등 레전드들의 이름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KBL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 중 3점슛 500개 이상을 성공시킨 선수는 두경민 포함 총 11명. 현역 1위는 이정현(819개)이며, 조성민(793개), 김영환(700개) 등 베테랑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 11명 중 90년대생은 두경민 뿐이다. 즉, 동나이대에서는 압도적으로 3점 슈터로서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통산 기록을 평균으로 환산해도 기록이 눈에 띈다. 두경민은 정규리그 통산 247경기를 뛰었는데 경기 당 2.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통산 3점슛 평균 성공 개수가 2개가 넘는 건 문경은(2.7개), 조성원(2.3개), 정인교(2.1개) 등 총 7명이다. 이 중 현역은 두경민 뿐이다.

두경민은 통산 3점슛 성공률도 38.4%로 높은 편이다. 평균 2개 이상의 3점슛을 꽂으면서 두경민보다 성공률이 높았던 것도 문경은(39.5%), 방성윤(38.7%), 정인교(40.1%) 등 3명뿐이다.

그만큼 두경민이 3점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그 가치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 그는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던 2017-2018시즌 평균 2.7개의 3점슛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2.3개로 전성현(2.5개)과 김낙현(2.4개)의 뒤를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과연 두경민의 3점슛이 브레이크 이후 더욱 폭발하며 DB가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을 잡아나가는 데에 부스터가 되어줄 수 있을까.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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