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킹' 제임스 비판.."정치 말고 잘하는 농구나 해"

권종오 기자 2021. 2. 27.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의 베테랑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세)가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7세)를 향해 "정치를 그만두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제임스에 대해 "자기 일을 할 때는 경이롭다. 하지만 나는 일종의 지위를 가진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당신이 잘하는 일, 잘하는 분야의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축구를 가장 잘하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의 베테랑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세)가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37세)를 향해 "정치를 그만두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최근 스웨덴 '디스커버리 플러스'와 인터뷰에서 운동선수가 사회적, 정치적인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제임스에 대해 "자기 일을 할 때는 경이롭다. 하지만 나는 일종의 지위를 가진 이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당신이 잘하는 일, 잘하는 분야의 일을 해야 한다. 나는 축구를 가장 잘하기 때문에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임스는 사회 변화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쳤고, 정치적인 견해도 가감 없이 드러내 왔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행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난해에는 '모어 댄 어 보트'(More Than a Vote)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해 흑인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 단체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4만2천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투표소에서 근무하도록 했으며 흑인과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18년에는 자신의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학교 '아이 프로미스(I Promise)'를 세웠으며 주택 짓기 프로젝트 등도 진행 중입니다.

제임스는 지난해 12월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코트 밖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농구를 통해서도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반대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정치를 하지 않는다. 정치인이 된다면 정치를 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유명해지고 지위를 얻은 뒤 하는 첫 번째 실수다.정치에서 물러나 당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해라"라고 전했습니다.

권종오 기자kj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