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수 "군기(郡旗) 변경은 군의 역사성과 정통성 훼손"

제갈수만 2021. 2. 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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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기장군 오규석 군수는 "군기(郡旗) 변경은 군의 역사성과 정통성을부정하는 것으로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군수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군기 변경은 군의회나 집행부가 함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군기는 군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상징한다. 단순히 군수가 바뀌었다고 군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장군을 상징하는 군기(郡旗)·군화(郡花, 진달래)·군목(郡木, 해송)·군조(郡鳥, 갈매기)·군어(郡魚, 멸치) 등 상징물은 기장군이 존립하는 한 영원히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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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시 기장군 “군기(郡旗)". (사진= 기장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제갈수만 기자 = 부산시 기장군 오규석 군수는 "군기(郡旗) 변경은 군의 역사성과 정통성을부정하는 것으로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기장군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 심의과정에서 기장군청 앞 표지판 설치와 관련해 ‘군수가 바뀌면 군기(郡旗)도 바꿀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이 제기되며 결국 예산이 삭감됐다.

이에 대해 오규석 기장군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나섰다.

오 군수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군기 변경은 군의회나 집행부가 함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군기는 군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상징한다. 단순히 군수가 바뀌었다고 군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장군을 상징하는 군기(郡旗)·군화(郡花, 진달래)·군목(郡木, 해송)·군조(郡鳥, 갈매기)·군어(郡魚, 멸치) 등 상징물은 기장군이 존립하는 한 영원히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바뀌어도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나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영원한 상징물로서 바꾸지 않듯이, 마찬가지로 군기도 마땅히 기장군과 함께 존속되어야 할 영원한 상징물"이라며 “군기 변경은 군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기장군은 지난 2010년 민선5기 오규석 군수 취임 이후 군기를 복원했다. 지금의 군기는 1995년 기장군청 개청 후, 오 군수가 초대군수로 취임했을 때 군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군수는 "민선2기 때 바꾼 것이 잘못된 일"이라며 "자신이 민선5기 군수로 취임하자마자, 군민공모를 통해 만들어진 군기를 다시 군민들 품에 돌려주기 위해 군기 복원을 추진하여 당시 기장군의회에서도 이러한 점을 받아들이고 동의해 군기 복원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1995년에 ‘부산시 기장군 군기 조례’를 제정하고 군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군기를 사용해 오다가, 2000년에 조례를 개정하여 군기를 바꾼 바 있다. 이어 2010년 다시 조례를 개정하여 1995년에 사용한 군기를 복원해 지금까지 사용해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g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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