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기업, 10곳 중 9곳 "상반기 채용 계획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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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이 잠잠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27일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 1468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채용을 확정한 회사는 전체의 7.6%에 그쳤다.
다만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3.1%에 불과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통상 상반기, 하반기에 나눠 채용에 나섰지만, 올해에는 '수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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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이 잠잠할 것으로 보이며 고용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27일 취업정보사이트 캐치가 최근 대기업과 중견기업 1468곳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 채용을 확정한 회사는 전체의 7.6%에 그쳤다.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기업은 89.3%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며 대규모 공채 선발을 망설이거나 수시 채용으로 돌리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3.1%에 불과했다.
예년과 달리 수시 채용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통상 상반기, 하반기에 나눠 채용에 나섰지만, 올해에는 '수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이 55%에 달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의 경우 이미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으며, SK는 "내년부터 전원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카카오 등은 시즌에 상관없이 수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캐치 김정현 소장은 “삼성그룹의 공채가 시작되는 3월 중순 이후부터 주요 기업의 채용 소식이 들려올 수 있다"라며 "수시 채용이 확산될수록 기업은 채용 시기를 유연하게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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