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하고 정부가 관리해야"

지정운 기자 2021. 2. 27.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여수시의회가 이순신대교를 포함한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의 국도 승격을 촉구했다.

이 촉구안은 여수산단 진입도로를 정부가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순신대교 등 여수산단 진입도로의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유지관리비는 26억8000만원 상당으로 전남도(33.3%)와 여수시(42.7%), 광양시(24%)가 분담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수산단 국세 매년 6조..유지관리비 지자체 전가 불합리"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촉구 결의.(여수시의회 제공)/뉴스1 © News1

(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가 이순신대교를 포함한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의 국도 승격을 촉구했다.

27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나현수 시의원이 발의한 '이순신대교 국도 승격 촉구안'이 전날 열린 여수시의회 제208회 임시회에서 가결됐다.

이 촉구안은 여수산단 진입도로를 정부가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순신대교는 여수와 광양산단으로 향하는 물동량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지난 2013년 개통됐다. 이로 인해 여수에서 광양 간 화물 수송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도로의 실질적인 수혜를 국가가 보고 있음에도 유지관리는 지자체가 떠안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가산단의 경우 대부분의 세금이 국세로 징수돼 국가에 귀속되고, 여수산단만 하더라도 매년 6조원 상당의 국세가 징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기반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산단 운영에 따른 피해를 감내해오고 있는 지자체에 기반시설 유지관리비를 전가시키는 것은 국가가 지자체에 과도한 재정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순신대교 등 여수산단 진입도로의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유지관리비는 26억8000만원 상당으로 전남도(33.3%)와 여수시(42.7%), 광양시(24%)가 분담하고 있다.

하자보수 기간이 끝나는 2023년 이후에는 유지관리비가 100억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자체의 재정여력으로 이를 부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여수시의회는 이날 가결된 건의안을 국회와 각 정당,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에 송부할 계획이다.

jwj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