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첫날 1만8489명 접종.."중대한 부작용 없어"

김성모 기자 2021. 2.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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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준비하는 의료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진 첫 날이었던 26일 모두 1만8489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또 가장 우려했던 중대한 부작용 사례는 없었고, 두통·발열 등 비교적 경미한 이상 사례 정도만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하루 동안 전국 17개 시도 보건소와 213개 요양시설 등에서 1만8489명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며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지금까지 두통·발열 등의 가벼운 증상 외에 특이 이상반응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전 2차장이 밝힌 접종 첫 날 접종자 숫자(1만8489명)는 전날 오후 6시 집계된 접종자 잠정치(1만6813명)보다 1600여명 늘어난 수치다. 전날 저녁 이후에도 일부 요양병원 등에서 자체적인 접종 계획에 따라 추가 접종이 이뤄지고, 일부 집계 누락된 인원까지 합쳐지며 첫 날 접종자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가운데 백신 접종에 동의한 이들은 28만9480명이다. 이 가운데 첫날 6.4% 정도가 접종을 마친 셈이다. 집계치 기준 첫날 접종률은 국내 인구(5183만명) 대비로는 약 0.036% 정도다.

백신 접종 첫 날 지역별 예방접종 현황 /자료: 질병관리청

보건 당국이 공개한 26일 백신 접종 첫날 지역별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은 접종이 이뤄진 곳은 경기(3532명), 광주광역시(3072명), 서울(1922명) 등의 순이었다.

27일부터는 국제 백신 공유 프로그램으로 들여온 화이자 백신도 접종이 시작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300명이 첫날 화이자 접종 대상이란 게 보건 당국 설명이다.

전 2차장은 “오늘도 4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결코 방역 수칙 준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3·1절 집회를 자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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