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재의 경제 전략은 '정비·보강'..먼길 위한 선결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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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당 대회에서 발표한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이행을 위한 초기 전략이 '정비와 보강'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정비전략, 보강전략 실현에서 무엇을 중시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가 가는 길은 결코 하루이틀 사이에 종착점에 가닿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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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지난 1월 제8차 당 대회에서 발표한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이행을 위한 초기 전략이 '정비와 보강'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정비전략, 보강전략 실현에서 무엇을 중시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가 가는 길은 결코 하루이틀 사이에 종착점에 가닿을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신문은 "전진도상에 가로놓이는 무수한 난관과 도전들을 성과적으로 격파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장정을 줄기차게 이어가자면 우리의 내부적 힘을 끊임없이 증대시켜야 한다"라며 "인민경제의 정비보강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힘을 축적하고 착실한 준비를 갖추는 것은 먼길을 가기 위한 선결 조건"이라며 "길차비를 잘해야 먼길을 쉽게 갈 수 있듯이 정비보강을 착실히 할수록 우리의 내적 동력은 더욱 강화돼 새 승리를 향해 더 빨리, 더 힘차게 달려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월 당 대회 이후 한 달 만에 당 전원회의를 통해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초기 사업 설계를 총화하고 경제부장을 경질하는 등 경제 구조 재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연일 간부들의 '소극적, 보신주의적' 태도를 지적하며 적극적인 태도로 '대중 속'으로 뛰어들어 정책을 이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날 신문의 이 같은 논조는 그간 북한이 보여 준 간부들에 대한 압박과 일부 개선 조치들이 정비와 보강 차원에서 이뤄진 것임을 뜻한다. 아울러 이 같은 기조가 5개년 계획의 첫 단계로, 한동안 관련 조치들이 이어질 것을 시사한다.
신문은 "정비, 보강전략을 대하는 입장과 태도는 매 사람의 당성, 혁명성을 평가하는 척도와 같다"라며 "조건이 좋아지기를 앉아서 기다리거나 남의 도움을 바란다면 언제가도 경제를 추켜세울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비와 보강은 결코 휴식이나 답보가 아니라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또 하나의 공격적인 전진"이라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과 단위에서는 새로운 전망계획 기간에 잡도리를 단단히 하고 정비보강을 품들여 착실하게 진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상전, 과학적이고 구체적 타산 등을 '필수적 자세'로 꼽았다.
신문은 "지금 세계는 부단히 변화, 발전하고 있으며 새 기술개발과 갱신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정비, 보강전력이야말로 오늘과 내일을 다같이 안고 나가는 높은 책임감, 미래를 먼저 보는 안목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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