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부들에 경제실무 재교육..6개월 강의후 시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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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제부문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무 재교육을 시행하는 등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27일 "경제지도 일꾼(간부)들을 위한 원격 재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일꾼들을 위한 1기 원격 재교육은 현재까지 2차에 걸쳐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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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북한이 경제부문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무 재교육을 시행하는 등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27일 "경제지도 일꾼(간부)들을 위한 원격 재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일꾼들을 위한 1기 원격 재교육은 현재까지 2차에 걸쳐 진행됐다"고 밝혔다.
경제부문 간부들에 대한 재교육은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운영하는 원격교육 홈페이지 '리상'을 통해 이뤄진다.
간부들은 6개월 동안 관련 과목 강의를 듣고 나서 시험까지 치러 그 결과를 '총화(평가)' 받아야 한다.
매체는 "(간부들이 재교육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 추세와 변화하는 주·객관적 조건에 맞게 경제관리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해나갈 수 있는 지식을 배우며, 발전하는 현실적 요구에 맞게 경제 실무적 자질을 높이고, 현대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생산과 건설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가져오기 위한 창조적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육 내용은 인민경제대학·김책공업종합대학·정준택원산경제대학 교육자들이 구성했으며 노동당 경제정책 방향과 현실적 조건, 세계 경제발전 추세에 따라 계속 갱신된다.
북한은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첫해인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첫해 계획이 어그러지면 결과적으로 전체 과업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북한은 '경제사령부' 역할을 맡긴 내각 간부들에게 전문가 수준의 실무능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사설에서 "(경제지도 일꾼들은) 경제법칙과 원리를 무시하는 현상, 역량을 집중하지 않고 여기저기 널어놓는 현상, 과학적 분석에 기초하지 않고 낭비와 혼란을 가져오는 현상 등을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모르면 허심하게 배우고 능력이 달리면 밤을 패면서라도(새서라도) 수준을 높이며 끊임없이 실력을 쌓고 시야를 넓혀 그 어떤 문제든지 막힘없이 풀어나갈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만연했던 패배주의나 보신주의에서 벗어나 전문가 수준의 실무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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