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Mr.꾸준함' 아틀레틱 클루브의 라울 가르시아

이형주 기자 입력 2021. 2. 27. 07:41 수정 2021. 2. 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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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양 팀은 오는 금요일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맞붙고 기세 싸움이 중요하기에 이날 라울 가르시아의 득점은 매우 큰 의미였다.

이날 활약처럼 라울 가르시아는 데뷔 후 거의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라울 가르시아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틱과 계속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 팬 분들께 행복을 가져다드리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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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틱 클루브의 라울 가르시아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32번째 이야기: 'Mr.꾸준함' 아틀레틱 클루브의 라울 가르시아

꾸준함의 대명사인 라울 가르시아(34)가 또 다시 활약했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지방 발렌시아주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반테 UD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아틀레틱은 리그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고 레반테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아틀레틱은 전반전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 내용에서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7분 라울 가르시아가 침착한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결국 원정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양 팀은 오는 금요일 국왕컵 4강 2차전에서 맞붙고 기세 싸움이 중요하기에 이날 라울 가르시아의 득점은 매우 큰 의미였다. 

레반테전에서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라울 가르시아

이날 활약처럼 라울 가르시아는 데뷔 후 거의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스페인 나바라지방 팜플로나 출신으로 고향의 빅클럽 CA 오사수나 유스에서 B팀을 거쳐 A팀에 데뷔했다. 

라울 가르시아는 데뷔 이래 계속 유럽 정상급 폼을 유지하고 있다. 라울 가르시아가 B팀 생활을 정리하고 A팀에 올라온 것인 2005/06시즌이다. 라울 가르시아는 만 19세의 나이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리그 4위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행을 이끌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CA 오사수나(임대)-아틀레틱 클루브를 거치는 동안 약간의 부침만 있었을 뿐 라리가 정상급 레벨에서 내려간 적이 없는 선수다. 기본적으로 성실하게 뛰고 공을 다루는 기술이 있다. 헤더 능력이 빼어나 크로스 상황에서나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나 위력을 발휘한다. A팀 데뷔 시즌인 2005/06시즌 이래 이래 올 시즌까지 16시즌 간 적어도 20경기 이상씩을 뛰고 있는 Mr.꾸준함 그 자체다. 

라울 가르시아는 처음에 중앙 미드필더로 데뷔했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 윙어 및 세컨 스트라이커 역할에 눈을 떴다. 최근에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4-4-2에서 투톱의 일원으로 활약 중이다. 

34세에도 리그에서 활약이 준수한 그는 국왕컵에서도 8강서 후반 49분 극적골로 팀의 4강행을 견인하는 등 대회를 가리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필드 안에서는 거친 플레이를 보일지언정, 기뻐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바로 상대팀 베티스 선수들을 위로하는 등 스포츠맨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라울 가르시아에게 빌바오가 연장 계약을 제시했다. 지난 24일 양측이 합의를 이뤄 재계약이 성사됐다. 라울 가르시아는 2022년 6월 30일까지 계약에 1년 연장 옵션도 획득해 2023년까지 팀에 남게 됐다. 라울 가르시아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틱과 계속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 최선을 다해 팬 분들께 행복을 가져다드리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경기장 안에서 거칠긴해도 패배한 베티스 선수들을 위로하는 등 스포츠맨십이 있는 라울 가르시아

빌바오 특유의 4-4-2 포메이션에서 이냐키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며 상대 골문을 두드리는 야수 같은 라울 가르시아다. 오사수나의 앳된 청년이 빌바오의 거뭇거뭇한 수염을 가진 어른이 됐다.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활약으로 라리가를 누비고 있는 그다. 

꾸준함의 대명사인 'Mr.꾸준함' 라울 가르시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이번 레반테전 활약을 포함 최근 모습을 보면, 한계까지는 아직도 아득히 멀어 보인다. 여전히 그는 꾸준하고 날카롭다.  

사진=라리가 사무국, 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라리가 TV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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