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대신 '가상 공간'..재택 근무 생산성은?

이성훈 기자 2021. 2. 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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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재택근무가 늘면서 집에서도 직원들이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예 사무실을 없애고 가상 공간에서 일하는 회사도 나타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최동한 씨가 매일 아침 출근하는 곳은 온라인 속 가상 사무실입니다.

[저희 채용 관련해서 잠깐 회의할게요.]

가상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캐릭터가 한데 모이면 회의 참가자들을 모두 볼 수 있는 화상 채팅창이 열립니다.

[최동한/부동산 정보업체 매니저 : 마치 사무실에 옆에 앉아 있는 것처럼 동일하게 환경이 구현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바로바로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재택근무가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보완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직장인을 조사해봤더니 10명 중 6명은 효용성이 높아졌다고 했지만, 나머지 4명은 불편함이 더 크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근태관리 간섭 때문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습니다.

경직된 근태관리를 대신해 자율적인 업무 수행을 유도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이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김성희/산업노동정책연구소 소장 : 필요한 업무 소통 외에 일방적인 지시 통제의 방식으로는 자주 연락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방식인 거죠. 관리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직원들의 고립감을 없애도록 원활한 소통 수단을 갖추면서 스스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재택근무의 성패가 달렸다고 충고합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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