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맞고 "울렁거린다" 반응.. 오늘 들어올 화이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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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반응이 점차 나오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이 권장 사항이어서 8주 후인 4월23일 2차 접종을 하라는 안내도 덧붙였다.
정부는 26일부터 전국의 5803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8만948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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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질병관리청은 오전 서울 도봉구 보건소와 협력해 첫 접종 과정을 공개했다. 백신 접종자들은 접종 직후 속 울렁거림 증상을 호소했지만 시간이 경과하자 차츰 증세가 완화됐다.
첫 접종자는 김정옥 노아재활요양원장이다. 접종까지 걸리는 시간은 7분 내외였다.
김 원장은 오전 9시1분 접종실로 입장했다. 문진표와 신분증을 내고 의사와 예진을 했다. 이후 알레르기와 혈압 등을 확인했다. 그 사이 접종실 바깥에서는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10여명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의료진은 고무장갑을 끼고 유리병을 꺼내 입구를 소독한 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사기에 삽입했다. 김 원장은 왼쪽 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접종에 소요된 시간은 7~8초 정도였다.
의료진은 "2분 정도 소독 솜을 눌렀다가 떼세요"라고 안내했다. 의료진은 "붓거나 열이 나거나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다"며 "귀가 후 3시간 관찰을 하고 3일 후에도 열이 있으니 증상이 있으면 병원을 가야한다. 과격한 운동과 목욕은 하지 말라"고 말했다.
첫 접종을 한 김 원장은 속 울렁거림을 호소했다. 의료진이 손가락으로 맥박과 혈압을 체크하고 나서 혈압에 문제는 없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긴장을 하면 과호흡이 있을 수 있다"며 "혈압이 떨어지는 게 제일 위험한데 긴장해서 그렇다"고 결론내렸다.
첫 접종을 한 김 원장은 "어제 긴장이 돼 잠을 설쳤다. 일이 생기면 어른들을 케어(돌봄)하지 못하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접종하고 처음엔 약간 울렁거렸는데 15분쯤 지나니 괜찮아졌다"며 "별 무리 없을 것 같다. 마스크 계속 하고 다니는 등 주의사항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요양원의 어르신들이 가족들과 면회 한번 못했다"며 "집단면역이 잘 생성되면 마음껏 자녀들과 면회하시길 바란다. 국민들이 마스크 벗게 되길 바란다. 지금은 기쁠 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이 권장 사항이어서 8주 후인 4월23일 2차 접종을 하라는 안내도 덧붙였다.
정부는 26일부터 전국의 5803개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8만9480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26일엔 전국 213개 요양시설에서 5266명의 입소자·종사자가 접종을 받는다. 단 요양병원 접종자 규모는 특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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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기자 ar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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