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이후 美 요양원 신규확진 8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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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로 요양원 등 장기요양시설에서 신규 확진 및 사망자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연방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요양원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80% 이상, 사망자수도 65%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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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도 65% 감소.."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로 요양원 등 장기요양시설에서 신규 확진 및 사망자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연방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2월 초까지 요양원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80% 이상, 사망자수도 65%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요양원 거주자 및 종사자 총 16만3,000여명이 숨지는 등 요양원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16만3,000여명은 미국의 코로나19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신규 확진 및 사망자수가 이처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 초 팬데믹 시작 이후 처음이다. NYT는 백신 접종과 함께 요양원의 코로나19 상황이 마침내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의 '핫스폿'으로 꼽혔던 요양원의 신규 확진 및 사망자 감소율이 전체 코로나19 확진 및 사망 감소율을 2배 가까이 상회하는 것도 고무적인 결과라고 NYT는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감소세에 무엇보다 백신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약 450만명의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및 직원이 최소 1회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중 210만명은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했다.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도 있지만, 지역별로 요양원 거주자 및 종사자 90% 이상이 접종을 마쳤으며 코네티컷과 웨스트 버지니아 등 일부 주에선 모든 요양시설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보건협회의 데이비드 기퍼드 박사는 "노인층에 이 백신이 활발히 반응하는 것이라면, 이는 나머지 인구 계층에도 대단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주 간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크게 줄고 있는 점도 요양시설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NYT는 접종률이 90% 이상인 노스다코타주 그랜드포크스의 한 요양원에서는 거주자들에 대한 친지 방문이 허용되고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기도 하는 등 조금씩 원래의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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