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명한 경이로운 인간의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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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능이 경이로운 이유는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의 지능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이미 특이점이나 초인간성 혹은 포스트휴먼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생물학적 종과 강력한 기술의 결합 그리고 그 윤리에 대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 시한은 어쩌면 5년도 채 남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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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지능이 경이로운 이유는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성을 갖춘 유일하고도 신비로운 동물이다. 이 동물은 돌덩이를 보면서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조각의 형상을 찾고, 지어낼 건축물을 상상하고, 숭배할 신을 그린다. 이런 상징적 사고야말로 사피엔스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진화할 수 있었던 결정적 차이다. 그래서 저자는 인간을 ‘영적 동물’이라고 정의했다.
상징적 사고를 통해 인간은 언어, 도구, 놀이, 종교, 예술, 과학, 법, 건축 등 ‘문화’를 만들어냈다. 지능의 역사에서 문화야말로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지능은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는 지능을 재창조한다. 지능과 문화는 하나의 루프처럼 상호작용하며 공진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류는 몇 차례 위대한 진보를 이뤄냈다.
책은 스페인 출간 당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누르고 인문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지성인 저자는 인간의 지능을 복사하려고 인공지능을 발명한 인간이 이제는 인공지능을 베끼려 하는 위험한 현실을 경고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우리는 인간의 지능이 어디로 갈 것인지를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이미 특이점이나 초인간성 혹은 포스트휴먼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생물학적 종과 강력한 기술의 결합 그리고 그 윤리에 대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 시한은 어쩌면 5년도 채 남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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