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만세운동 주역 3인 '3월의 독립운동가' 선정
김승재 기자 2021. 2. 27. 03:08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독립기념관은 이인정·송재만·한운석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세 선생은 1919년 충남 당진시 대호지면·정미면 등에서 일제에 대항해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4·4 독립 만세운동’의 주역이다. 고종의 국장(國葬)과 3·1운동을 목격하고 내려온 유생들과 협조해 만세운동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대호지면 면장이던 이인정(1859~1934) 선생은 만세 운동 준비를 지휘했고, 송재만(1891~1951) 선생은 만세운동을 위해 도로 보수를 가장해 작성한 공문을 면내 8개 마을 이장집에 직접 전달했다. 도호의숙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한운석(1884~1950) 선생은 애국가 작사를 요청받은 후 그 자리에서 애국가를 작사하고 만세운동 참여 계획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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