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성수기 '분양 대전'.. 내달 4만여 가구 일반 분양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내달 전국에서 5만7500여 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만 4만2500여 가구에 달한다. 코로나 사태로 분양이 주춤했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물량이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전국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청약은 비교적 저렴하게 ‘내 집 마련’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서울에선 3개 단지, 860가구가 일반분양한다. 제일건설이 강동구 공공택지에 짓는 ‘고덕강일 제일풍경채’(780가구)에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최근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에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기로 했는데, 이 단지는 규제 바로 직전인 18일 모집공고를 내 규제를 피했다. 절반을 추첨으로 뽑는 중대형 평형(85㎡ 초과)도 219가구 포함돼 있어 저(低)가점자에게도 기회가 있다. 다만 중대형 평형은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리모델링 단지인 송파구 오금동 ‘아남아파트’도 있다. 299가구를 리모델링해 328가구로 바꾸고 늘어난 29가구를 분양한다.
경기도는 23개 단지, 1만7532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다. 경기도는 지난 1월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60대1)을 기록하는 등 청약 열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월에도 수원 장안구 정자동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등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3단지’ 등 3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지방에선 2만1951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경남(4210가구)이 가장 많고, 이어 충북(3726가구), 대구(3559가구), 부산(2551가구), 충남(2370가구) 등 순이다. 부산에선 삼성물산이 짓는 4043가구 규모 대단지 ‘래미안포레스티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울산에선 ‘e편한세상 울산역 어반스퀘어’, 광주에선 ‘힐스테이트 광천’ 등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청약 시장에 갈수록 규제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면 6개월 이내 입주해야 하고, 청약에 당첨된 후 자금 마련이 어려워 계약을 포기하면 최대 10년 재당첨 제한이 있다”며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까지, 자금 조달 일정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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