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에 전국 첫 112 직통 비상벨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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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인천에서 40대 남성 A씨가 지하철 역무원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잇달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취자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당일 오후 5시45분쯤 인천지하철 2호선 남동구청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가 이를 제지하는 역무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을 20여분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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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당일 오후 5시45분쯤 인천지하철 2호선 남동구청역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가 이를 제지하는 역무원 2명과 사회복무요원을 20여분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역내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ED)를 부수는 등 난동을 이어간 것으로도 조사됐다.
2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역에서 주취자 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현장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이 요구된다. 이에 공사는 인천지하철2호선 가재울역, 주안역, 남동구청역 등에 음성형 비상벨을 전국 도시철도 최초로 설치했다.
역 고객안내센터 내 갖춰진 비상벨을 누르게 되면 경광등이 작동하면서 LTE망을 통해 112종합상황실로 곧장 연결된다. 이후 상황실과 고객안내센터 간의 양방향 음성소통이 이뤄져 인접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신속히 출동한다.
아울러 역직원들이 역사 순회나 점검 중에 응급상황이 확인되면 문자로도 신고할 수 있는 휴대용 비상벨을 추가 지급했다. 인천교통공사 정희윤 사장은 “시범실시 뒤 점차적으로 설치를 확대해 고객과 직원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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