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상 최대 2조8300억 순매도.. 개인은 3조7800억 사들여

이경은 기자 2021. 2. 27. 0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국채금리 급등 쇼크]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2.8% 내린 3012.95 에 거래를 마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83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크게 하락했다. 작년 11월 30일 기록한 종전 최대액(2조4378억원)을 두 달여 만에 넘어섰다.

이런 기록적인 매도세로 코스피는 2.8%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3.6% 급락하며 3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순매수세로 3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된 데다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국가별 지수 조정(13%→12.9%) 관련 매물까지 일부 나오면서 시장이 힘을 내지 못했다. 또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이 장중 1.6%를 돌파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실질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전날 역대 최대 코스피 순매도(약 2조원)를 연출했던 개인은 이날은 반대로 코스피 주식을 3조78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1월 11일(4조4921억원)과 26일(4조2050억원)에 이어 역대 셋째로 큰 규모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LG화학, 현대차 등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5원(1.4%) 넘게 올라 1123.5원에 마감하면서 작년 3월 코로나 쇼크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