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美 공습, 바이든 정부 부정적 신호"..러시아도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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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는 26일(현지시간) 이란이 지원하는 시리아 동부지역 민병대에 대한 미군의 공습은 바이든 새 행정부의 정책 관련 부정적인 신호라고 비난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국영 SANA 통신을 통해 성명을 내고 "국제법에 위배되는 미국의 비겁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공습으로 지역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도 이날 미군의 공습을 강력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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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시리아는 26일(현지시간) 이란이 지원하는 시리아 동부지역 민병대에 대한 미군의 공습은 바이든 새 행정부의 정책 관련 부정적인 신호라고 비난했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외무부는 이날 국영 SANA 통신을 통해 성명을 내고 "국제법에 위배되는 미국의 비겁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며 "이번 공습으로 지역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공습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이란과 관련된 무장단체에 대한 첫 군사적 행동이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을 내고 "시리아 동부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가 사용 중인 기반시설에 대해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연합군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공습으로 최소 22명이 전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리아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도 이날 미군의 공습을 강력 규탄했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미군의) 그 같은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기자들에게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군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계획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시리아에서) 미·러 군간 접촉이 있지만 양국 정치팀이 만나야 한다"며 "러시아는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은 공습이 있기 불과 4~5분 전에야 러시아 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
러시아는 2011년 시리아 분쟁 동안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핵심 동맹 역할을 했고, 2015년 시리아 내전 때도 군사 지원을 해 알 아사드 정권이 전세를 뒤집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습은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했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귀 시점을 저울질하며 이란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이번 사태로 지역 긴장이 고조돼 전면적 갈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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