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최다 디우프·개인최다 고의정..인삼공사 마지막 자존심 폭발

이규원 기자 2021. 2. 2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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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올 시즌 여자부 최다 54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디우프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14점)을 기록한 고의정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꺾고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까지 올 시즌 팀 득점 2천180점을 기록했는데, 이중 약 38%인 820점을 디우프가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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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현대건설 꺾고 탈꼴찌..디우프 54점 괴력
고의정, 개인 한 경기 최다 14점을 기록하며 풀세트 승리
KGC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오른쪽)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디우프는 이날 올 시즌 여자배구 최다 54득점을 기록했다. [사진=KOVO 한국배구연맹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지난 시즌엔 2위와 격차가 커서 비교적 손쉽게 득점 1위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경쟁이 치열하더라. 끝까지 최선을 다해 꼭 2년 연속 득점 1위 자리에 오르겠다"(여자배구 KGC인삼공사 디우프)

"올 시즌 최하위만은 기록하지 않겠다. 앞으로 4경기 남았는데, 끝까지 힘내보겠다. 확실히 디우프가 잘하는 선수라는 걸 느꼈다. (염혜선의 부상으로) 최근 주전 세터로 나서고 있는 하효림도 디우프가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잘 올려줬다"(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

KGC인삼공사가 올 시즌 여자부 최다 54득점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디우프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14점)을 기록한 고의정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꺾고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9-31 25-16 20-25 15-12)로 꺾었다.

10승 16패 승점 29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10승 17패 승점 29)을 세트 득실률에서 제치고 5위 자리를 차지했다.

KGC인삼공사의 디우프(28)는 올 시즌 V리그에서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홀로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GC인삼공사는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경기까지 올 시즌 팀 득점 2천180점을 기록했는데, 이중 약 38%인 820점을 디우프가 책임졌다.

디우프는 현대건설전에서 올 시즌 여자부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인 54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IBK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792점)를 제치고 득점 부문 1위 자리에도 올라섰다.

디우프는 지난 시즌 832점을 기록해 최다 득점 타이틀을 가져갔는데, 연속 시즌 1위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고의정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4점을 기록하며 탈꼴찌에 앞장섰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은 상승세가 꺾였다.

현대건설은 25일 대행사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단체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느라 경기 준비를 원활하게 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높은 집중력을 보이며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했다.

1세트를 25-21로 가져간 KGC인삼공사는 2세트를 아깝게 놓쳤다.

29-29까지 가는 치열한 듀스 접전이 펼쳐졌는데, 막판에 무너졌다.

29-28에서 하효림이 서브 범실을 기록해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공격에서 하효림이 더블 콘택트를 범하면서 다시 실점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했지만, 경고만 받았다.

기세가 꺾인 KGC인삼공사는 고예림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며 세트를 내줬다.

호흡을 가다듬은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25-16, 큰 점수 차로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 디우프는 3세트에서만 13점을 기록했는데, 공격 성공률이 무려 78.57%에 달했다.

4세트를 20-25로 내준 KGC인삼공사는 5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디우프의 활약이 빛났다.

KGC인삼공사는 10-10에서 고의정, 11-11에서 박은진이 각각 서브 범실을 기록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디우프가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디우프는 11-12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12-12에서 다시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는 14-12에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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