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플라이' 송용준 "생일 지났지만 축하 해주세요"

이한빛 2021. 2. 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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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6주 2일차 2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kt 롤스터를 완파하고 6위와의 격차를 1승 차로 좁혔다.

연패 중이었던 아프리카가 어떻게 경기력과 멘탈을 끌어올려 kt전을 준비했는지 묻자 송용준은 "팀 전체적으론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크림과 솔로 랭크 중 어느 것도 대충하지 않고 집중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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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6주 2일차 2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는 kt 롤스터를 완파하고 6위와의 격차를 1승 차로 좁혔다. 이날 '플라이' 송용준은 1세트 사이온으로 팀의 방패 역할을 하는 등 승리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송용준은 "오늘 경기가 굉장히 중요했다. 이겨서 한시름 덜고 안도할 수 있었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연패 중이었던 아프리카가 어떻게 경기력과 멘탈을 끌어올려 kt전을 준비했는지 묻자 송용준은 "팀 전체적으론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크림과 솔로 랭크 중 어느 것도 대충하지 않고 집중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오늘 경기에 대해선 "컨디션이 좋아서 질 것 같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드레드' 이진혁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미드 사이온에 대한 질문에 "(송)용준 형이 맞는 챔피언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방송 인터뷰를 보지 않았다는 송용준은 이진혁의 답변에 "사이온이 너무 하고 싶었다. 좋아하는 챔피언이고 챔피언 메커니즘이 좋다"고 픽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프리카가 최근 팬들에게 관심을 받는 포인트 중 하나는 벽에 붙어있는 '남탓 금지'라는 문구다. 송용준은 "대표님이 하셨다고 들었다. 오글거린다"라며 송용준이기에 들을 수 있는 솔직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송용준은 데뷔 이래로 프로게이머들 중 '미남'으로 불리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최근엔 머리를 기르며 스타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기르다보니 잘 어울리는 것 같았고 미용실을 안 가도 되니까 편하다"라는 예상 범위 내의 답변을 하던 송용준은 "오늘 새로운 이유가 생겼다.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려고 하고 있어서 기르고 있다"는 추가 답변으로 기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프리카의 다음 상대는 현재 8승 3패인 젠지다. 송용준은 "젠지를 상대로 이긴 기억이 없다"며, "꼭 이겨서 인장을 띄워보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연패를 끊고 상승 기류를 탄 아프리카가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된다.

지난 25일 생일이었던 송용준은 "프로 생활을 한지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챙겨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직 죽지 않았다. 몇 년 더 해먹을 생각으로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의 생일을 몰랐던 팬들에게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달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끝맺었다.

이한빛 기자 mond@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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