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에서만 16득점..'이대성 타임'에 오리온 짜릿한 역전승

이규원 기자 2021. 2. 2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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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이대성이 4쿼터에서만 16득점을 몰아치는 '이대성 타임'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3위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2쿼터 한 때 이승현과 로슨에게 3점 슛을 내줘 오리온에 24-26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모트리와 이윤기, 이대헌이 고루 득점하면서 34-30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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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전자랜드에 역전승 단독 3위
'해결사' 이대성 22득점, 디드릭 로슨은 21득점 활약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이대성의 22점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3위를 지켰다. [사진=KBL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이대성이 4쿼터에서만 16득점을 몰아치는 '이대성 타임'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단독 3위를 지켰다.

이날 22득점을 올린 이대성은 팀이 56-60으로 끌려가던 4쿼터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은 2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승현이 13득점 8리바운드, 데빈 윌리엄스가 10득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오리온이 인천 전자랜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3위를 지켜냈다.

오리온은 2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9-74로 이겼다.

휴식기 전 1승을 챙겨뒀던 오리온은 이날로 2연승을 달렸고, 23승 17패로 단독 3위를 지켜냈다.

더불어 전자랜드를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올 시즌 오리온은 전자랜드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했으나 그 뒤로는 4경기에서 승리를 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에서는 이날 KBL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선수 조나단 모트리가 26득점 8리바운드에 2스틸 2블록슛, 데본 스캇이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3연패를 마감한 전자랜드는 21승 19패를 거둬 5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에서는 전자랜드가 20-18로 근소하게 앞섰다.

김낙현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고, 모트리도 6점을 올리며 예열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한 때 이승현과 로슨에게 3점 슛을 내줘 오리온에 24-26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모트리와 이윤기, 이대헌이 고루 득점하면서 34-30으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쿼터 막판에는 오리온이 로슨의 연속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스캇 역시 연속 득점으로 응수해 44-39로 틈을 벌렸다.

3쿼터에도 주도권은 전자랜드가 잡았다.

쿼터 종료 49초 전 한호빈이 외곽포를 가동한 오리온이 56-58로 틈을 좁히자 모트리가 2점을 더해 4점 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4쿼터에서 흐름이 뒤집혔다. 끈질기게 추격의 고삐를 죈 오리온은 이대성이 쿼터 초반 9점을 몰아쳐 65-62로 치고 나갔다.

이후에는 한호빈의 3점 슛과 로슨의 시원한 덩크로 72-64를 만들었다.

전자랜드가 모트리의 '맞불' 덩크를 시작으로 쿼터 후반 72-74까지 추격했지만, 경기 종료 38초 전 이대성의 3점포가 림을 갈라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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