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내 첫 백신 접종.. '일상 회복' 향한 대장정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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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어제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 등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오늘부터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이뤄진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최선의 길이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극복의 입구이지 출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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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집단면역 목표 근접 가능
방역고삐 좨야 시너지 효과 낼 것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최선의 길이다. 백신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스라엘은 완전한 일상 복귀 목표 시점을 4월로 제시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제는 접종을 받는 국민 여러분의 시간”이라며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 철두철미한 준비와 차질 없는 진행으로 접종을 계획대로 마쳐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켜야 한다. 지난해 말 백신 접종에 나선 영국·미국 등과 비교하면 우리는 두어달 뒤처졌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부터 차례대로 백신을 접종해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백신 공급과 유통, 접종은 변수가 많아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런 만큼 하나에서 열까지 치밀하게 대비해야 목표치에 근접할 수 있다. 어제 전남 목포시 보건소 팀장급 직원이 확진되면서 지역 접종센터 기능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제는 제주로 배송되던 AZ 백신이 수송용기 온도 문제로 전량 회수·교체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처럼 접종에 혼선을 빚을 수 있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방역당국이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적기에 대처해야 한다. 일찍 접종을 시작해 백신 효과를 보는 나라들이 변이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백신을 ‘게임 체인저’로 만들려면 접종과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극복의 입구이지 출구가 아니다. 백신을 맞는다고 감염 확산 위험이 곧바로 줄어들지 않는다. 되레 접종 초기에 방역 긴장감이 풀어져 확진자가 늘어나는 현상이 백신 접종국들에서 나타났다. 집단면역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얘기다. 정부가 어제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2주일 연장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시의적절한 조치다. 일평균 400명에 가까운 확진자 발생으로 재확산 가능성이 높고 백신 접종으로 방역 의식이 느슨해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 피로감과 자영업자 피해가 크지만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백신 접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와 국민이 다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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