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가해 논란 우상호 "박원순 책임론 현저히 감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은 26일 “선거 초기엔 ‘정권 심판론’과 ‘박원순 책임론’에 대해 끄덕거리는 시민들이 꽤 계셨는데,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그쪽 이슈에 반응하는 시민들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지만 민심이 과연 그 이슈에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 의원은 최근 박 전 시장 부인 강난희씨의 손편지를 언급하며 ‘박원순 롤모델’ 등의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이날 또다시 ‘박원순 책임론’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다.
우 의원은 “대통령 심판론보단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쪽이 근소하게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어서 저도 ‘민심이 변하는 건가’ 생각했다”며 “어쨌든 선거 성격 전체를 야당의 그런 주장이 지배하고 있는 것 같진 않다”고 했다.
우 의원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맞붙는 민주당 경선 전망에 대해선 “열흘 사이 굉장히 큰 반전이 일어난 것 같다”며 “선거를 오래 해본 경험으로는 500표 싸움”이라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성 시장’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돌봄 분야가 공공 영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그래서 여성 시장이란 것이 이 시대가 바라는 시장상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장관은 우 의원의 ’500표 싸움' 발언에 대해 “의미가 뭔지 확실히 잘 모르겠다”며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가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4일간 권리당원 투표(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50%)를 통해 경선을 실시하고 다음 달 1일 최종 후보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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