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레임덕 주장에.. 與 "오리가 웃을 일"

주희연 기자 2021. 2. 2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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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트위터 오리 사진 화제.. 李지사측 "정치와 무관한 글"
이재명 경기지사(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26일 검찰 수사권 폐지와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신설법 추진을 둘러싼 ‘레임덕’ 논란에 대해 “오리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야권과 일부 언론에서 대통령의 레임덕을 거론하는데 이는 오리가 웃을 일”이라며 “아마 검찰 개혁 이견과 검사 인사 과정을 침소봉대한 듯하다”고 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가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에도 아랑곳 않고 “수사청법을 이르면 다음 주 발의하겠다”며 속도전에 나서 레임덕 논란이 커지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신 최고위원은 “각종 여론조사를 봐도 대통령 지지율이 정당 지지율보다 10%가량 높다”며 ‘레임덕'은 근거가 없다고 했다. 그는 “마법의 주문도 아닌데 레임덕 주문을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전체 국민의 40% 이상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는데 레임덕이 가능하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최근 SNS에 올린 ‘오리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이 지사는 지난 21일 트위터에 오리류로 보이는 새가 탄천에서 헤엄치는 사진을 올리며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집 앞 탄천을 산책하다 발견한 새”라며 “전에 못 보던 새인데 이름이 궁금하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레임덕을 말하고 싶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으로 야권에선 “레임덕이 더 심화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던 차였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평소 탄천 생태계 복구에 관심이 큰 이 지사가 못 보던 새가 있어 트위터에 올린 것”이라며 “정치와 무관한 글이며 레임덕 비난은 억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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