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스트라 백신 접종 시작..이상 반응 접종자 아직 없어
[KBS 제주]
[앵커]
오늘 부터 제주에서도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첫날인 오늘,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 없이 접종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급차 한 대가 요양시설로 들어오고, 하얀 가운을 착용한 직원들이 내립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갖고 접종을 도우러 온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들입니다.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예진표를 바탕으로, 의사 상담을 마친 사람부터 차례로 접종에 들어갔습니다.
이 시설에선 49살 요양보호사 양은경 씨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습니다.
[양은경/요양보호사 : "어르신 돌봄을 위해서도 그렇고, 그리고 종식이 좀 빨리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먼저 맞게 됐습니다. (맞은 뒤에) 전혀 땅땅한 느낌도 없고요. 뭉침도 전혀 없고. 그냥 평상시랑 똑같은 것 같아요."]
이 시설의 접종 대상자는 73명.
백신 한 병에 10명 분량이 들어있고, 백신을 개봉하면 그날 사용해야 해 나머지 3명은 보건소에서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제주에서도 오늘 오전 9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3천여 명이 백신을 접종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5시 기준 백신을 맞은 사람은 24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는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이상반응신속대응팀을 꾸려 이상 반응자가 생기면 제주시는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시는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정인보/제주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 방역총괄과장 : "출장 접종 시에 의사분이 있습니다. 우선 응급조치한 후에 보건소 구급차나 소방서 구급차를 이용해서 연계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으로 후송하게 됩니다."]
제주도는 남은 기간까지 백신 접종에 동참해달라며, 열이 37.5도 이상이거나 감기 증상이 있으면 접종을 미룰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국서 첫 접종 맞아보니…“빨리 마스크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 [단독] 미 주류매체서 램지어 “증거없다, 일부 실수” 시인
- [앵커] 우리 가족, 백신 언제 맞을까?
- [제보] 경비 16명 하루아침에 길거리…“고용 승계 불가”
- [제보] “5년 간 키워온 중소기업 브랜드”…상표 취소하라는 ‘쿠팡’
- 학폭 폭로자 “증거 있다”…기성용은 ‘법적 대응’
- 아파트 바로 앞에 3배 높이 센터…“햇빛 1시간도 못 본다”
- [영상] “와! 귀국이다” 수레 타고 北 국경 넘은 러시아 외교관
- [특파원 리포트] 그녀는 ‘왜’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렸을까요?
- [영상] 터키 화재 현장 어린이들 극적 구조…엄마는 던지고 주민들은 받아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