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속 기대'..백신 접종 첫날 표정
[KBS 광주]
[앵커]
이렇게 백신 접종은 별다른 차질 없이 마무리됐는데요.
오늘 하루 의료진들은 긴장감 속에 분주하게 움직였고 시민들은 하루 빨리 코로나 19가 종식돼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접종 첫날 표정을 김애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백신을 실은 구급차가 요양원에 도착합니다.
아이스박스에 꽁꽁 담겨온 백신.
온도유지를 위해 곧장 냉장고로 직행합니다.
[이현진/보훈 요양병원 간호사 : "접종 어떻게 하는지나, 아니면 환자 사고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었거든요. 그런 것을 충분히 숙지하고 오늘 열심히 하려고 준비했기 때문에…."]
백신 접종 첫 단계인 예진표를 작성한 뒤, 의사로부터 주의사항을 안내받는 접종자들.
["열이 나거나 피곤하거나 근육통이 올 수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어깨에 백신을 맞는 과정은 순식간입니다.
["(아프세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접종을 마친 시민들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진덕/보훈요양원 입소자 : "코로나 때문에 일상생활이 많이 종료되어서 굉장히 힘들었는데, 맞고 나니까 마음이 시원하고 좋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모든 생활이 좀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요양원을 찾았지만 오늘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린 보호자들은 백신 접종 소식에 희망을 걸어봅니다.
[김정희/요양원 입소자 보호자 : "어머니를 한 1년 넘게 못 보고 있잖아요. 그래서 빨리 종식돼서 백신 다 맞아서 종료돼서 우리가 함께 만나서 같이 음식도 먹고 얼굴 맞대고 싶어요. 정말."]
화훼농가를 운영하는 시민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화분 170여개를 기증하기도 했습니다.
[안홍균/영농조합법인 화훼관광단지 대표이사 : "오늘 맞으신 분들 빨리 희망을 갖고 치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꽃을 선물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1년여 만에 시작된 첫 백신 접종.
코로나19 종식을 향한 시민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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